정시 원서접수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12.23 10:17
  •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2월 29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짧은 접수 기간 동안 세 차례의 선택으로 진학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올해 수능은 영역별 난이도 편차와 합격선 예측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시 지원 전략의 중요성이 어느 해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가스터디교육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사항 3가지를 정리했다. 원서접수 직전까지 흔들리기 쉬운 판단 기준부터 합격선 예측과 일정 관리까지, 정시 지원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 지원의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켜라

    원칙이 분명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지원에 앞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것을 우선 순위에 놓고 판단할 것인지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 모집 군별로 1번씩,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 지원, 안정 지원,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상향 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 지원은 합격하더라도 성취감이 떨어져 성실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성적, 본인의 희망, 현 위치와 조건 등을 두루 감안해서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재수생이라면 무리한 전략보다는 합격의 가능성을 좀 더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와 함께, 원서접수일자 및 시간은 물론, 최종 의사 결정권자까지도 꼼꼼하게 미리 계획해 두고 그에 따라 원서접수 절차를 밟는 것이 좋다. 입시에서는 경쟁률 등 상황 변수가 많으므로 이런 원칙을 미리 세워 놓지 않으면 마지막 순간에 의도하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합격예측 서비스를 통해 목표대학 및 학과의 지원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라

    2026학년도 수능은 예년과 다른 현상들로 수험생의 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영역은 변별력을 확보했지만 수학영역은 2등급 구간 이하에서 다수의 동점자가 발생했고 영어영역은 1등급 비율이 3%대로 매우 어려웠다. 

    또한 자연계열 수험생의 사탐런 인원도 크게 늘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합격선 및 경쟁률과 같은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에는 합격예측 서비스를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 모집단위의 수능 반영 비율, 가산점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모의지원 추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내용을 꼭 확인해서 경쟁 관계에 있는 수험생이 어떻게 지원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므로, 대학별 전형과 모집 군별 특징을 정확히 고려하여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 

    또, 전년도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단위별 추가 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복수 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발생,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 역시 고려해야 할 정보다.

    ◇ 원서접수 마감일과 시간 등 입시 일정을 꼼꼼히 챙겨라

    정시모집 관련 입시 일정도 잘 챙겨야 한다. 원서접수의 경우 2025년 12월29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데 대학별 마감일자는 모두 같지만 마감시간은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확인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너무 임박하지 않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전에 반드시 지원할 대학의 전형 일정 등을 꼼꼼히 정리해두고 바뀐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번 대학 홈페이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 외에 구술면접, 교직 적·인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일정도 반드시 체크해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