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연고 정시 합격선 급등… 인문 395점·자연 392점 전망 (종로학원)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12.05 14:30

- 국어·탐구 표준점수 상승, 의대·반도체·경영 모두 전년 대비 강세

  • 2026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에서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합격선이 전년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어와 탐구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하면서 합격선 자체가 상향 조정된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된다.

    ◇ 서연고 인문 395점·자연 392점… 전년 대비 각각 9점·8점 상승

    종로학원이 5일 발표한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 예측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과목) 합산 기준 서연고 인문은 395점, 자연은 392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인문 9점, 자연 8점 상승한 수치다.

    서울권 주요 10개 대학은 인문 378점, 자연 383점으로 예측되며, 역시 전년 대비 인문 9점, 자연 11점 상승했다. 인서울 주요대 또한 인문 338점, 자연 349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점, 7점 높아질 것으로 제시됐다.

    ◇ 의대 합격선 전국적 상승… 서울·경인권 414점, 지방권 408점

    전국 의과대학 합격선은 전 구간에서 상승 전망을 보인다. ▲서울권 의대 414점 ▲경인권 의대 414점 ▲지방권 의대 408점이다.

    이는 전국 의대 합격선이 지역권 구분 없이 전년 대비 모두 6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는 일제히 8~10점 합격선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의대는 전년 415점에서 423점 ▲연세대 의대는 413점에서 422점 ▲고려대 의대 411점에서 418점 ▲성균관대 의예 412점에서 420점 ▲가톨릭대 의대 412점에서 420점 ▲울산대 의대 410점에서 420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상위 6개 의대가 모두 420점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형성되며 최상위권 집중도 재확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 서울대 경영 406점·연세대 경영 403점… 인문 상위권도 상승 고착

    인문 상위권 간판 학과의 합격선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서울대 경영 406점(전년 401점) ▲연세대 경영 403점(전년 396점) ▲고려대 경영 403점(전년 396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402점(전년 390점) ▲중앙대 경영학 394점(전년 383점) ▲경희대 경영회계계열 385점(전년 378점)으로 예측했다. 

    특히 경영·경제·상경라인 간 상향 조정이 폭발적 수준으로 나타나며, 수험생 지원 분산보다 경쟁 집중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반도체·AI 계열도 일제히 상승… 첨단학과 입시 열기 지속

    반도체·AI·첨단 계열은 모든 대학에서 상승 폭이 최소 7점 이상으로 나타나며 산업 수요 기반 전형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407점(전년 402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 402점(전년 395점) ▲고려대 반도체공학 402점(전년 394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401점(전년 390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 398점(전년 389점) ▲한양대 반도체공학 398점(전년 389점) ▲중앙대 AI학과 391점(전년 380점)으로 전망했다. 

    ◇ 국어 표준점수 상승이 합격선 전체 견인… 영어 변수는 정시 분수령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국어 표준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탐구(사탐·과탐) 표준점수 역시 전년보다 상승해 국어·수학·탐구 합산 점수 구조가 자연스럽게 상향될 수밖에 없는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정시 주요 대학의 합격선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올해 영어영역 난이도 급상승은 정시 지원 판도 변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위권 대학 간 합격선이 근접한 구간에서는 영어 감점 폭이 사실상 당락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어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에 지원자가 몰릴 가능성이 제기되며, 영어 성적이 정시 상향 또는 하향 결정의 직접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탐런 현상, 정시에서도 계속될 것… 변환표준점수 발표 주시해야

    2024·2025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두드러졌던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2026학년도 정시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탐 선택 과목 쏠림 현상이 이미 구조적으로 고착된 데다, 탐구 반영 방식이 정시 합격선에 직접 연동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 발표 시기는 합격선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변환표준점수 방식과 반영 비율에 따라 동일 점수대 수험생 간 유불리가 뚜렷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탐구 선택 및 조합 결과가 지원 가능 대학을 실제로 변경할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2026학년도 문과 지원자 증가 또한 정시 합격선 재편을 이끌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인문계 수험생 규모 확대는 상위권 학과 경쟁 심화와 합격선 상승 압력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대학별 점수 컷 변동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국어·탐구 상승, 영어 변수까지… 지원 전략 세분화 필수

    2026학년도 정시 분석 결과, 서연고를 포함한 최상위권 대학과 의대, 반도체 중심 학과의 합격선은 전년 대비 전 구간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어 및 탐구 표준점수 상승이 합산 점수를 직접 끌어올린 구조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영어영역 난이도 급등 역시 정시 지원 전략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학별 영어 반영비 차이에 따라 동일 점수대 수험생 간 합격선 및 지원 대학 선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상향·하향 판단 기준으로 영어 성적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 발표 이후에는 수험생 지원 전략 재설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변환표준점수 방식에 따라 탐구 선택 조합별 유불리가 달라지며, 일부 학과 및 대학에서는 합격선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2026학년도 문과 수험생 증가 역시 인문계 합격선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문 지원자 규모 확대는 상위권 학과의 컷 상승과 경쟁 혼잡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험생은 정시 배치 전략 수립 시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면밀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