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정시 발표에 따른 안정·소신 지원 전략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5.12.05 09:00
  •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의 방향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던 올해 수능이 생각보다 높은 난도로 출제되자 수험생들의 혼란도 야기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무언가를 탓하기보다는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든 상태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 과거는 잊자.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정시 전략을 구상하는 것과 수도권 대학 외에도 지방 국립대 전략을 빠르게 체크해야 한다.

    성적에 맞춰서만 지원한다면 쉬운 일이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본인의 위치보다 더 좋은 대학을 선택하다 보니 어렵고 난처한 것이다. 낮은 성적으로 상위권 대학을 지원하려면 수도권은 피하되, 지방대 중심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은 특히 국어영역에서 높은 난도를 보였다. 문·이과 공통으로 상위권 대학 지원 시는 국어영역의 성적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방대와 국립대는 국어와 영어, 수학과 영어 중심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자. 

    여기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올해 교차지원의 흐름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인문에서 자연으로 교차지원하는 경우는 상관없으나, 자연에서 인문으로 교차지원하는 경우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대다수 지방대학은 표준점수 합에서 탐구 영역의 비중을 높게 측정하니 그에 따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대학별 환산 점수 합격률과 환산백분위 합격률에서 30% 이하 합격률이 나오는 학과도 합격률 수치가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합격과 가깝다.

    소신 지원과 적정 지원에서 합불을 먼저 체크하고 합격률을 선택하는 것은 필수다. 그러나 전년도 데이터 집계에 의존하지는 말아야 하며, 너무 성적표에만 연연하기보다는 성적에 내 미래를 더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먼저다. 그래서 담당 교사와의 정시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혹시 사교육 컨설팅을 원한다면, 학교 선생님과 먼저 상담한 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상향, 안정, 소신, 하향 중에서 안정과 소신 중심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26학년도 수능에는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이 시험을 치렀다. 이에 따라 정시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적에 맞춘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미래와 진로에 따라 학과를 중심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26학년도 수능이기 때문에, 정시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명심하자. 수능 성적에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중심의 선택에 비중을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