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약술형 논술 시험, 단기 학습법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5.11.21 11:51
  • 수능이 끝나고 대입 수시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약술형 논술의 경우는 전년도 출제 분위기에서 약간 벗어난 출제 흐름을 보이면서 수험생 간의 준비 성향도 달라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올해 신설 대학인 국민대는 11월 29일 인문, 11월 30일 자연 시험 일정이다 보니 수험생의 눈치작전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 대학을 지원하는 경우는 시험 날짜가 겹치지 않게 사전 체크도 중요하다.

    이미 많은 학교가 시험이 끝난 상황이다. 그러나 고려대 세종이나 신한대, 강남대, 외대 글로벌, 한국공학대, 가천대, 국민대, 한신대의 경우 아직 시험을 치르지 않아 해당 대학 지원 학생들은 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 아직 시험이 남아있는 학생들은 대학별 예시 문항을 꼼꼼하게 정리하면서 문항별 출제 흐름을 익히는 것이 좋다. 교과서 및 EBS 연계교재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익히는 학습과 고교 3년간 치른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주관식 문제를 다시 훑어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국어와 수학의 출제 빈도다. 수능 출제의 흐름은 EBS 연계 50% 이상으로 출제됐기에 이러한 추세라면 국어의 지문도 EBS 연계교재에서 찾는 것이 좋다. 국어는 제시문이나 보기에서 정답을 찾아 적는 단답형 문제가 중심이고, 정답의 형식이 시어나 어절 및 단어 등으로 명확하게 떨어지는 형식이라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만 서술형 문제의 경우는 대다수 20자∼30자 내외의 단문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니, 핵심어만 정확하게 서술하면 쉽게 답을 작성할 수 있다. 수학은 수능보다 쉬운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지만 간단하게 답만 적는 것이 아니라, 논술의 흐름처럼 풀이 과정을 열거해야 답안이 된다. 특히 간단명료하게 적는 서술형으로 생각하되, 너무 수리논술의 논증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니, 주의가 필요하다.

    ◇ 짧은 시간 내 학습하기

    수능이 끝나면 쉬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그렇지만 남은 수시 전형을 쉽게 놓칠 순 없다. 결과적으로 쉬운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는 만큼 짧고 명확한 단어 개념을 사용해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 EBS 연계교재 훑어보기

    EBS 연계 50% 이상 출제는 이미 수능을 통해 증명됐다. 그러므로 다시 EBS 교재 대상으로 몰입해보자. 약술형 논술 시험도 EBS 교재 중심에서 지문 및 흐름을 사용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시 훑어보는 것도 좋다. 

    ◇ 고2·3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정리하기

    그렇다고 EBS 연계교재만 바라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중간, 기말고사에 출제된 주관식 문제를 중심으로 함께 읽으면 더 효과적인 준비가 가능하다. 다만, 암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읽다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다면 패스하고 정리된 상황만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