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국·수·영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 확실한 변별력 확보 (총평)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5.11.13 20:43

- EBS·종로학원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으로 평이하나, 변별력은 강화”
- 유웨이·진학사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한 시험”
- 대성학원 “지난해 수능보다 확실히 어려워”
- 이투스 “시간 관리에 어려움 느꼈을 것”

  • 오늘(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종료된 가운데, 입시업계는 대부분 이번 수능에 대해 지난 2025학년도 수능보다 난도가 다소 높은 편으로, 충분한 변별력을 가진 수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EBS현장교사단은 실시간 과목별 문항 분석을 발표하며, 2026학년도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적절한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EBS현장분석단은 “국어의 경우 평이한 난도로 수험생들의 EBS 연계 체감율 또한 높았을 것이며, 영어 또한 신유형의 출제 없이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며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도 배제됐다”고 말했다. 

    수학에 대해서도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도를 보였다”며 “다만 변별력에 대해서는 더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종로학원은 국어영역 공통과목인 ‘독서’에서 변별력이 많이 확보됐을 것이라고 평했다. 종로학원 측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EBS 연계 체감률이 확실히 높았으나, 독서에 다소 어려운 문항이 존재해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특히 어려웠던 영어영역은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수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평가원의 기준보다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어려운 편이라는 분석도 다수 존재한다. 

    대성학원은 “지난해 수능은 국어·수학은 비교적 쉽고, 영어는 약간 어렵게 출제된 시험이었다”며 “올해 수능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모두 작년에 비해 확실히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에서 난도가 올랐으며,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최근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은 대체로 무난한 수준으로, 선택과목은 난이도 차가 존재하는 구조였다”며 “그러나 올해 수학은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를 끌어올렸고,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는 상대적으로 쉽게, 미적분·기하는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이가 다시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또한 국·수·영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일정 난이도 이상의 문항을 배치하면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시간 관리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웨이는 “국어, 수학의 경우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가 됐고, 영어는 지난해 정도의 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부 최상위권 학과를 기준으로 봐도 2026학년도 수능은 변별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확률과 통계가 어렵게 출제되고, 미적분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됨으로써 선택과목에서 표준점수의 격차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국어영역의 경우에도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두 과목 간 표준점수의 격차도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며, 고난도 문항을 통해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라며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국어영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대신 ‘읽기 사고력’으로 변별력을 확보했으며,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과 영어에 대해서는 “수학은 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의 계산 과정이 복잡해 상위권 수험생들도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으며, 영어 또한 긴 문장으로 독해력 평가를 강화해 작년보다 다소 어려운, 9월 모평과 유사한 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