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영어영역, 작년 수능과 유사… 친숙한 지문으로 시험부담 경감 (EBS)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5.11.13 18:35
  • 오늘(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영어영역 문항 분석이 공개됐다.
    ▲ 오늘(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영어영역 문항 분석이 공개됐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유형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는 평이다.

    오늘(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영어영역의 시험이 종료됐다. 올해 수능에서도 지난해와 같게 현장교사단이 주요 영역별 출제 경향과 주요 문항을 분석해 발표했다.

    2026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출제기조를 유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영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어려운 지문은 배제하면서, 선택지의 오답 매력도를 전반적으로 높였다. 그러나 학교 수업을 통해 지문을 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됐다.

    현장교사단은 올해 영어영역에 대해 “신유형의 출제 없이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며 소위 킬러문항의 요소도 배제됐다”며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정답을 맞힐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에서 지문의 정확한 해석을 요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영어의 유창성뿐만 아니라 정확한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어휘 및 문법 문항을 포함했다.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도 여러 유형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EBS와의 연계율도 높다. EBS 수능 연계 교재와 55.6% 연계됐으며,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의 경우 EBS 수능 연계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및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이 12개 출제됐다. 읽기와 쓰기 문항의 경우에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지문과 도표, 그리고 안내문 등을 활용한 문항이 13개 출제됐다.

    우리말로 변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도한 추상적 표현은 배제하면서도, 32,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의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현장교사단은 “연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면서 평이한 출제 기조를 통해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요 문항 분석

    2026 수능 영어영역에 대한 주요 문항별 분석은 다음과 같다.

    [빈칸추론]

    34번 문항은 법을 강하게 옹호하는 Kant의 주장에 관한 글이다. 빈칸을 포함한 문장은 글의 주제를 강조하는 문장으로, 글의 중심 내용을 정확히 이해한 학생이라면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cannot be가 있어 글의 주제와 반대되는 내용인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는 점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수험생들 사이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의 순서]

    37번 문항은 학문 간 지식 융합에 통찰력을 제공하는 철학의 특성을 다룬 글로, 명시적 언어 장치와 글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철학의 특성을 바탕으로 철학과 과학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하지만, However, This 등 문장 간의 유기적 관계를 나타내는 표현과 더불어 학교 수업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어휘와 표현으로 설명되고 있으므로, 글의 논리적 전개 양상을 파악하는 연습을 성실하게 해 온 수험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판단된다.

    [문장 삽입]

    39번 문항은 비디오 게임 플레이어가 게임 세계의 현실을 지각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문항은 비디오 게임이라는 소재가 학생들에게 비교적 친숙하기는 하지만, 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요 표현이 문맥 속에서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보인다. 

    ◇ EBS 연계 문항

    듣기 및 간접말하기 문항뿐만 아니라 읽기 및 간접쓰기 문항까지 전체적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문항 연계율은 55.6%로 총 25문항이 연계됐다.

     - 듣기 및 간접말하기: 1~5번, 7번, 9~10번, 12~15번 (총 12문항)

     - 읽기 및 간접쓰기: 18번, 20번, 22번, 24~29번, 32번, 43~45번 (총 13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