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수학영역,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유웨이)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11.13 16:18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학영역이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올해 6월·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난도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는 올해 수능 수학영역에 대해 “올해 6월 모의평가와의 비교에서는 공통·선택과목 모두 비슷한 난이도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큰 변동 없이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6월·9월 모의평가에서 제시된 유형을 그대로 반영한 시험으로,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되며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통문항과 미적분·기하는 작년 수능, 올해 모평들과 비슷했으나, 확률과 통계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한 구조였다는 평가다. 

    공통과목에서는 보기 문항이 9월 모평과 동일하게 속도 함수를 활용해 옳은 보기를 고르는 형태로 출제됐다.

    빈칸 문항은 9월 모평에서 삼각함수에서 나왔던 것과 달리, 수능에서는 오랜만에 수열 단원에서 출제됐다. 기존에는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활용한 고난도 문항이 주로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단답형으로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또한 계산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다수 포함돼,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통과목 고난도 문항으로는 22번을 꼽았고, 출제 단원 역시 9월 모의평가와 동일한 지수함수·로그함수였다.

    확률과 통계에서의 고난도 문항은 28번으로, 6월·9월 모의평가 대비 난도가 높아지고 체감난도 역시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미적분의 경우, 체감 고난도가 문항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8번은 9월 모평 대비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30번은 더 어렵게 출제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전체 난도는 결과적으로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기하에서의 고난도 문항은 30번으로, 9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벡터 단원에서 출제됐다.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벡터의 내적을 구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며, 기하 선택과목 중 가장 높은 변별력을 가진 문항으로 평가했다.

    한편,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147점 ▲2023학년도 145점 ▲2024학년도 148점 ▲2025학년도 140점으로 매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55만4174명으로, 전년보다 3만1504명(6.0%) 증가했다. 이는 2019학년도 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수험생 성적통지표는 오는 12월 5일 일괄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