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국어영역, 지난 수능 수준…독서 지문 어려웠다 (종로학원)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11.13 12:08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국어영역이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웠으며, 지난해 본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는 수험생들의 성적을 가르는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된 시험이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1~17번 독서 지문은 수험생 대다수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과학·기술 지문은 EBS와 연계됐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주제라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과학·기술 독서 지문에 약한 편이라는 점도 난이도를 높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택과목의 경우, 화법과 작문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언어와 매체 역시 9월 모의평가만큼 어렵지는 않았으며, 대체로 지난해 본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문항별 난이도를 보면,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항으로는 ▲15번(2점·인문/철학) ▲17번(3점·인문/철학) ▲8번(3점·사회/법) 등을 꼽았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의 36번(2점·자료 활용)이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되며, 언어와 매체는 정답 도출에 필요한 판단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종로학원은 “EBS 연계 체감도는 확실하게 나타났으며, 실제 수험생들도 연계 체감을 통해 문제 풀이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149점 ▲2023학년도 134점 ▲2024학년도 150점 ▲2025학년도 139점으로 2023학년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렵게 출제됐던 바 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55만4174명으로, 전년보다 3만1504명(6.0%) 증가했다. 이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수험생 성적통지표는 오는 12월 5일 일괄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