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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를 포함한 주요 10개 대학의 합격점수 상위권 학과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 자연계에서는 ‘반도체 관련 학과’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추세를 살펴봐도 인문계에서는 경영학과, 자연계에서는 반도체·AI 관련 학과가 꾸준히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주요 10개 대학의 인문계 상위 3개 학과(동점 포함) 31개 학과 중 5개 학과가 경영학과로, 인문계 수능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로 분석됐다.
이어 자유전공학부 4개, 통계학과 4개, 행정학과 4개, 교육학과 3개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추세를 보면 2021학년도에는 경영·경제학과가 각각 5개, 2022학년도에는 경영·경제·행정학과가 각 4개, 2023학년도에는 정치외교학과가 6개, 2024학년도에는 경영학과가 6개, 2025학년도에는 경영학과가 5개로,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경영학과 선호도가 여전히 뚜렷했다.
또한 경제학과는 지난해 3개 학과에서 올해 1개 학과로, 미디어학과 역시 3개에서 1개로 줄어든 반면, 자유전공학부는 지난해 2개에서 올해 4개로 증가해 경영학과 다음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통계학과 역시 지난해 3개에서 4개로 늘어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이 확대되는 추세다.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순수 자연계 학과에서는 주요 10개 대학의 상위 3개 학과(총 30개) 가운데 5개가 반도체 관련 학과로 확인됐다.
이어서 AI(인공지능)학과 3개, 건축학과 3개, 컴퓨터학과 3개, 자유전공 2개, 전자전기공학 2개 순이었다.
연도별 변화 추이를 보면, 2021학년도에는 전자전기공학과가 5개로 가장 많았고, 2022학년도에는 컴퓨터학과가 8개로 급증했다. 2023학년도에는 컴퓨터·반도체 관련 학과가 각각 5개, 2024학년도에는 AI·반도체 관련 학과가 각각 5개로 비슷했으며, 2025학년도에는 반도체 관련 학과가 5개로 AI 학과보다 많았다.
서울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으로 인문계에서 ▲광역(학부대학) 401.80점 ▲자유전공학부 401.20점 ▲경영대학 399.80점 순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수리과학부 413.40점 ▲컴퓨터공학부 411.40점 ▲전기정보공학부 406.00점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경우 국·수·탐 70%컷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인문계는 ▲경영학과 281.5점 ▲사회복지학과 280.0점 ▲응용통계학과 279.5점 순, 자연계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286.5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86.0점 ▲지구시스템과학과 285.0점 순으로 집계됐다.
고려대는 국·수·탐 70%컷 평균점수 기준으로 인문계는 ▲통계학과 95.02점 ▲한국사학과 94.83점 △학부대학 94.65점 순이었으며, 자연계는 ▲인공지능학과 95.50점 △전기전자공학부 95.17점 ▲차세대통신학과 95.17점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무전공선발(자유전공·학부대학 등) 전형이 확대된 상황에서, 입학생들이 최종 학과 선택 단계에서 경영·자유전공·AI·반도체 등 인기 학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전공선발 입학생의 학과 선택 결과에 따라 향후 학과별 재학생 수에도 큰 격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졸업 인원 기준으로도 학과 간 규모 차이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10개대 정시 합격자 분석, 인문계 ‘경영’·자연계 ‘반도체’ 강세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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