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인실 기숙사 확대로 인해 올해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전년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10곳 중 6곳은 여전히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일시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전국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와 전문대학 129개교 등 총 322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25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올해 기숙사 수용률은 22.2%로, 전년 22.8% 보다 0.6%포인트(p) 감소했다. 이는 1~2인실 형태의 기숙사 운영이 늘면서 전체 수용 인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납부 방식별로 보면, 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55개교 22.1%로 전년 50개교 보다 5개 증가했다. 현금 분할납부를 허용하는 대학은 79개교 31.7%로 전년 78개교 보다 1개 증가했고, 계좌이체 등 현금 일시납만 가능한 대학은 149개교 59.8%로 전년 152개교 보다 3개 감소했다.
사립학교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학교 경영에 필요한 수익용 재산 비율)은 올해 100.6%로 2024년 97.0% 대비 3.6%p 상승했다.
수도권 대학은 107.8%로 전년 105.4% 보다 2.4%p 증가, 비수도권 대학은 89.2%로 전년 83.7% 보다 5.5%p 증가했다.
학교법인이 부담하는 법정부담금 부담률(사학연금·국민연금·건강보험·산재·고용보험 등)은 2024년 54.3%로 2023년 53.1% 보다 1.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이 56.0%로 전년 57.0% 보다 1.0%p 감소, 비수도권 대학은 52.0%로 전년 48.1%보다 3.9%p 상승했다.
또한, 지난해 대학의 공개 강의 수는 총 2488개로,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1892개와 KOCW(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체제) 596개를 포함한다. 이는 2023년 2162개 보다 15.1% 증가한 수치다.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15만1868원으로 2023년 14만3490원 보다 5.8% 증가했다. 대학 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은 교직원 81.5%, 대학(원) 재학생 58.3%로 각각 전년 80.7%, 57.3%보다 0.8%p, 1.0%p 상승했다.
전문대학의 기숙사 수용률도 소폭 감소했다. 129개 전문대학의 올해 기숙사 수용률은 15.2%로, 전년 15.9% 대비 0.7%p 하락했다. 카드 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12개교 10.1%로 전년 13개교 보다 1개 감소했고, 현금 분할납부 가능 대학은 21개교 17.6%로 전년 19개교 보다 2개 증가했다.
현금 일시납만 가능한 대학은 92개교 77.3%로 전년 93개교 보다 1개 줄었다.
한편, 사립 전문대학(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31.7%로 전년 121.7% 보다 10.0%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기숙사 수용률 소폭 하락…“1·2인실 확대 영향”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기숙사비는 여전히 ‘현금 일시납’ 비중 높아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