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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아는 것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사고력·탐구력·소통 능력을 기르는 교육, 바로 이것이 IB가 세계 각국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IB는 전 세계 160여 개국, 5800여 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IB Diploma를 ‘글로벌 표준 학력 인증서’로 평가하며, 하버드, 옥스퍼드, 스탠퍼드 등 명문대에 진학한 IB 학생들은 대학 생활에서도 우수한 학업 적응 능력을 보인다. 미국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IB 디플로마 학생들의 대학 졸업률은 전체 미국 학생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최근 세종·대구·경기 등 시‧도교육청을 주심으로 IB교육과정 도입과 교원 연수가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IB교육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기존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넘어,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겠다는 흐름의 일환이다.
◇ IB의 성패는 결국 ‘교사’에게 달려 있다
IB 프로그램이 아무리 뛰어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어도,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주체는 결국 교사다. IB 수업은 단순히 교과서를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며,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도록 안내하는 과정 중심형 학습이다. 이에 따라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의 설계자이자 방향을 제시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IB 교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매우 폭넓다. 다양한 문화권 학생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열린 사고, 평가 기준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과정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수다. 이러한 이유로, IB 학교들은 교사 선발과 연수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한 학교의 IB 프로그램 수준은 교사진의 역량으로 평가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런 측면에서 NLCS Jeju는 독보적인 모델을 보여준다. 교사 성장에 대한 철학과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IB 교육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이 진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IB 수업,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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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 성장의 중심, NLCS Jeju의 연수 문화
NLCS Jeju는 개교 초기부터 “교사가 성장해야 학생이 성장한다”는 철학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IB Diploma Programme(Y12-13)뿐 아니라 IGCSE(Y10-11), Key Stage 3(Y7-9), Junior School(Y3-6) 등 모든 교육 단계에서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교사들은 ‘Professional Development Journey(전문성 개발 여정)’를 통해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가진다. 외부적으로는 영국 교육부 인증 National Professional Qualifications(NPQs) 과정을 통해 리더십을 개발하고, COBIS(Council of British International Schools)와 FOBISIA(Federation of British International Schools in Asia)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교육 트렌드와 교수법을 배우며, 석·박사 학위 취득이나 국제 교육기관 전문 연수도 지원받는다. COBIS는 전 세계 400개 이상의 영국계 국제학교가 참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교사와 리더를 위한 다양한 전문 연수를 제공하며, FOBISIA는 아시아 지역 영국 국제학교 연맹으로 회원교 간 공동 워크숍과 컨퍼런스를 통해 실질적인 교수법 교류와 협력형 연수를 운영한다.
학교 내부에서도 NLCS Jeju는 체계적인 연수 문화를 운영한다. 그중 하나가 INSET(In-Service Education and Training) 연수로, 학기 중 지정된 일정에 교사들이 수업 대신 참여하며 최신 교수법과 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동료 수업을 참관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통해 배우는 ‘Teaching & Learning Carousel’ 세션, 부서 회의를 통한 코칭 및 개발, 동료 교사 참관(Shadowing)프로그램 등은 교사 간 상호 학습과 협력적 성장 문화를 구축하며 교사의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내부 연수와 외부 네트워크 참여를 통합해 NLCS Jeju는 교사와 리더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세계 교육 네트워크 속에서 발전하는 교사 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 이제는 ‘배우러 오는 학교’가 되다
NLCS Jeju의 교사 성장 시스템은 국내 교육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각지의 국공립학교 교사들이 NLCS Jeju를 찾아 IB식 교수법과 학교 운영 철학을 배우는 연수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IB 도입을 추진 중인 교육청 관계자와 연수원 담당자들도 직접 방문해 NLCS Jeju의 교육 환경과 교사 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300명 이상의 교육 관계자들이 학교를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IB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자 했다. 한 공립학교 교사는 “NLCS Jeju 교사들은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철학이 매우 분명하고, 교사 간 협력이 체계적이라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IB 교육의 핵심이 교사의 전문성과 태도라는 사실을 현장에서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NLCS Jeju는 이제 ‘가르치는 학교’를 넘어, 다른 학교 교사들이 배우러 오는 ‘교사 성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학교
NLCS Jeju는 이미 세계 명문 대학 진학 실적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학교가 진정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성적 뒤에 ‘교사의 성장’이라는 단단한 토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성장하면 수업이 바뀌고, 수업이 바뀌면 학생이 달라진다. NLCS Jeju는 교사의 성장을 학교의 핵심 가치로 삼아,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배움의 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세계가 IB 교육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해외 명문대 진학률 때문이 아니다. 그 안에는 ‘학생 한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교사’,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는 교사’라는 철학이 자리한다. NLCS Jeju는 그 철학을 가장 충실히 실현하는 학교로, 앞으로도 한국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남을 것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IB 교육, 그 중심에는 ‘교사의 힘’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 교사 성장에 투자하는 학교, NLCS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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