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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학년 신입생이 입학하지 않은 전국 초등학교가 총 184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광주·부산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년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184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2곳보다 64% 늘어난 수치다.
184곳 가운데 대다수인 172곳이 비수도권과 농촌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을 받지 못한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북도(42곳)였으며, 이어 ▲전남(31곳) ▲경남(26곳) ▲전북(25곳) ▲강원(21곳) ▲충남(16곳) 순이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세종, 광주, 울산 지역에서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이 입학했다. 경기도의 경우 5곳, 인천에서는 7곳에서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이처럼 초등학교의 신입생 수가 줄어드는 것에는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취학 예정 아동은 35만 6258명이다. 5년 전인 지난 2020년(42만 6646명)보다 약 7만 명이 줄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지방소멸 문제도 크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26년 통폐합이 예정된 초·중·고교는 56곳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 184곳 “1학년 없어요”… 학교 통폐합도 증가세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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