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 아이의 적응지능 外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5.10.06 15:00
  • 다산북스 제공。
    ▲ 다산북스 제공。

    ◇ 내 아이의 적응지능

    글 방성애·다산북스·1만8800원

    책 ‘내 아이의 적응지능’은 ‘불안한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힘이 무엇일까?’, ‘우리 아이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내가 뭘 해줘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학교나 유치원에 가는 단순한 일부터 그곳에서 관계를 맺고 세상을 배워나가는 일까지, 아이들에게는 이 모든 일이 새로운 도전 과제일 수밖에 없다. 성장의 모든 단계마다 마주할 새로운 문턱 앞에서 유독 내 아이만 뒤처진 것 같다면, 유독 내 아이만 불안해한다면, 유독 내 아이만 예민한 것 같다면 아이의 행동 뒤에 숨겨진 진짜 원인을 파악하고, 보이지 않는 마음 근력인 ‘적응지능’을 키워줘야 할 때다.

    서울대 뇌과학 박사이자 아동·청소년 학습적응역량 연구소의 대표인 방성애 저자는 지난 10년간 연구해 온 ‘적응지능’이란 개념을 최초로 국내에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마다 바뀌는 교육 제도, AI의 등장에 따라 달라질 직업 환경 등 격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도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돕는 핵심 역량을 뜻하는 ‘적응지능’은 총 6가지의 하위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여섯 가지 역량을 통해 변화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은 나다운 ‘나’를 발견하고, ‘우리’ 안에서 안정감을 찾고, 두려움 없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카시오페아 제공.
    ▲ 카시오페아 제공.

    ◇ 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

    글 하유정·카시오페아·2만원

    기준은 거창한 철학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늘 내가 아이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작은 습관, 실패를 대하는 태도 속에 자연스럽게 깃든다. 책 ‘기준이 있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이런 작고 구체적인 기준을 부모가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감정 조절을 배우는 방법, 흔들리지 않는 공부 루틴, 아이의 마음을 여는 대화 방식, 사교육 선택의 원칙까지 당장 오늘부터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예시를 촘촘하게 담았다.

    이 책은 단순한 교육 지침서가 아니라, 부모가 불안을 확신 있는 실천으로 바꾸는 과정을 안내하는 지도다. 부모가 흔들리더라도 다시 중심을 찾을 수 있다면 아이는 그 곁에서 안전하게 뿌리내리고 자기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부모는 더이상 주변을 살피며 흔들리지 않고 ‘지금 내 아이에게 가장 맞는 선택’을 분명하고 자신 있게 내릴 수 있는 기준을 갖게 될 것이다.

  • 뜨인돌출판사 제공.
    ▲ 뜨인돌출판사 제공.

    ◇ 우리 아이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다

    글 박은선·뜨인돌출판사·1만7500만원

    이 책은 ‘진짜 집중력’이 무엇인지 짚으며, 집중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바로잡는다. 요즘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아이의 발달 단계와 성향, 양육 태도, 교육 환경을 고려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집중력 단련법을 제시한다. 부모가 일상 속에서 자녀의 집중력을 키워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별 솔루션을 제공하며, ‘우리 아이 집중력 테스트’ ‘바로 써먹는 집중력 단련 워크시트’ 등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 자료도 풍부하게 담았다. 또한 ‘전문의 상담실’에서는 정신과 전문의가 집중력에 대한 오해와 구체적인 고민에 명쾌하게 답변해 준다. 더불어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하여 부모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변화가 빠르고 자극이 넘치는 시대일수록, 깊이 사고하고 몰입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하다. 집중력은 단순한 학습 능력을 넘어,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율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밑바탕이 된다. 따라서 아이는 날마다 집중하는 습관을 꾸준히 길러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매우 크다. 책에 소개된 집중력 단련법과 실천 방안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시도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작은 노력이 쌓일수록 집중력은 더욱 자라나, 아이의 미래를 단단히 세우는 힘이 될 것이다。

  • 고래인 제공.
    ▲ 고래인 제공.

    ◇ 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

    글/그림 박티팔·고래인·2만원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새싹들을 두 손에 어르고 달래 키워 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이 땅의 모든 위대한 어머니들. 지금 이 순간 그녀들에게 필요한 건, 어깨에 짊어진 무게가 가벼워질 수 있도록 돋아날 새로운 날개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일, 예상치 못한 갈등과 갖은 사건 사고 속에서도 당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손을 꼭 붙잡고 세상 끝까지, 우리가 상상해 보지 못한 경이로운 세계까지 데려가 줄 그 날개의 이름은 바로 웃음과 비움이다. “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라는 질문에 “안 될 수도…? 근데 누가 알아요? 이러다 위인이 될지”라고 넉살스럽게 외칠 나보희 여사가 야무지게 하루하루를 주무르는 두 손안에서, 당신이 찾는 바로 그 날개가 돋아날 것이다.

    ‘이렇게 해야 사람 된다’, ‘저렇게 해야 잘 산다’라고 정답을 말하기 바쁜 사회에서, 아무도 예상 못한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용기를 두 손에 쥐어 줄 날개가. 너의 불완전함이 나의 불완전함과 만나 한바탕 불꽃놀이 같은 웃음으로 피어날 때, 갑갑하고 막막했던 속이 마법처럼 비워지고 가벼워지는 건 바로 그 웃음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유일한 정답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