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면접에서는 지원 동기와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 짧은 시간 내 반복된 연습과 지식 용어 및 시사적인 감각을 익혀야 하는 고난도 훈련이다.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을 잘 드러내야 하지만, 훈련이 안 된 상황이라면 무작정 ‘네, 아니오’ 대답만 반복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와 전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전공과 관련된 학업의 질문이나 전공 외에 학문적 관심을 묻는 내용도 자주 출제되고 있으니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한다. 어쩌면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리된 답변 준비라 할 수 있다. 특히 면접관이 핵심만 간략하게 말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물어보는 등 떨림 없는 답변을 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요즘 들어 일반면접에서도 심층 면접과 같은 심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표면적인 대답보다는 구체적인 사례와 자기 성찰,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대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현재 상황에서 미래의 비전을 더 중요시한다는 믿음도 보여야 할 것이다.

면접은 늘 모의 면접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이는 스스로 말하기 훈련이나 자세도 수정 보완하면서 연습하는 게 좋다. 혼자서 말하기보다는 실제 면접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여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연습하면 더 효과적이다. “이 학과에 지원한 학생이 우리 학과에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라면, 대답이 반복되지 않고, 중간에 끊김이 없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말투와 함께 표정 관리도 중요하니 명심하자.

요즘 면접 분위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시사 및 사회 이슈다. 특히 전공과 관련된 시사나 사회 이슈를 먼저 알아두고, 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연습이 좋다. 또 최신 뉴스나 전공 관련한 이슈의 반복 훈련과 자기의 생각을 두 줄 정도 정리해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리고 가치관이나 세계관의 질문도 자주 등장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큰 인생의 전환점은 무엇인가”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등 학창 시절 배우지 않은 깊이의 내용도 철저하게 준비해 둬야 한다. 또 심층 면접의 경우는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나?” 질문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수험생의 입시 스트레스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질문이니 꼭 정리해 훈련하자.

수시 면접에서 기본적으로 자주 출제되는 것은 아래와 같다.

◇ 자기소개 및 기본 소양 질문

- 자기소개를 1분 정도 해주세요?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

- 자신에게 큰 교훈을 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

◇ 학업 및 학과에 대한 질문

- 이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학창 시절 배운 내용 중 자신있는 과목은 무엇인가?

- 학업 외 취미나 관심 있게 생각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 우리 학교에 대하여 아는 것은 무엇인가?

- 우리 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하여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인가?

◇ 자기 성장 및 미래 질문

- 졸업 후 진로 계획은 무엇인가?

- 대학 생활 중 우선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 학교에서 부전공으로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기출문제의 유형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훈련도 중요하다. 핸드폰에 녹음 기능을 활용하는 방법과 메모지에 낙서하듯이 기록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고, 정확한 답안을 찾기보단 정확하게 이해하고 답하려는 노력의 과정이 더 좋은 평가를 받으니 충실하게 학습하자. 그리고 이번 추석 명절을 활용하여 집중적인 훈련과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