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27일(토) 연세대를 시작으로 2026학년도 수시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올해 논술전형은 평균 43.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도(42.52 대 1)보다 높았으며, 일반전형 지원의 절반 가까이가 논술전형에 몰렸다.
◇ 수시 일반전형 지원 중 절반은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모집인원 비중이 21.6%에 불과했지만, 지원 비중은 49.4%에 달해 교과전형(15.4%), 종합전형(35.1%)보다 월등히 높았다(논술전형 실시 44개 대학의 일반전형 기준).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은 내신 실질 반영률이 낮아, 내신에 자신 없는 수험생들이 ‘역전 카드’로 활용하는 대표 전형”이라며 올해도 이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 의∙약계열 초고공 행진, 인문계열은 경영∙미디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아주대 약학과로, 5명 모집에 3,541명이 지원해 708.2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천대 의예과(577.17), 성균관대 의예과(567.00), 성균관대 약학과(515.40), 경희대 한의예과/인문(520.00)도 500 대 1을 넘는 등 의∙약계열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한 국민대 경영학전공이 321.64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양대 정치외교학과(305.50)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305.20), 국민대 미디어전공(298.00)이 300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 9월27일(토), 연세대 등 시작
논술고사는 오는 토요일(9/27) 연세대를 시작으로 실시된다. 서울시립대와 성신여대도 동일 날짜에 자연계열 논술을 치른다. 일요일(9/28)에는 가톨릭대(의∙약학 제외), 서경대, 성신여대(인문)가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이어 단국대, 을지대, 홍익대, 상명대가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아 보여도, 실제로 논술고사 미응시자와 수능최저 미충족자를 제외하면 실질 경쟁률은 4분의 1 수준 이하로도 떨어진다”며 “논술고사 준비도 중요하지만, 수능최저가 적용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최저 충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논술고사 본격 개막”… 평균 43.45대 1, 수시 절반이 몰렸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9월 27일(토) 연세대 필두로 44개 대학 논술고사 개시
- 일반전형 지원 절반이 논술전형에 몰려
- 아주대 약학과 708 대 1, 국민대 경영학전공 322 대 1 기록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