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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정책 포럼이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AI 시대, 교육의 미래 – 우리 정부의 역할과 지원 중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대·KAIST·한양대 교수진과 글로벌 AI 기업 DeepL, 국내 IT 기업 애니모비, 에티버스 등이 공동 주관·후원하며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한 민관 협력형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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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준혁 의원은 환영사에서 “지난 8월 ‘인공지능 인재 육성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공동 발의한바 있다”면서 “AI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새롭게 묻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국민적 공감대 속에 정책적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이은수 서울대학교 디지털인문학센터장은 “더 가까워진 AI 시대, 필요한 미래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AI가 사회 전반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교육도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화상 발제에서는 글로벌 AI 번역 솔루션 기업 DeepL Senior Executive Stefan Alberts이 참여해 독일 정부의 AI 산업·교육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독일은 2025년까지 50억 유로, 추가로 16억 유로를 AI 전략에 투입하고, 디지털 R&D 혁신 예산 1150억 중 상당부분을 AI프로젝트에 활용할 예정이며, 지능형 학습 플랫폼·챗봇·증강현실 학습환경 등을 도입해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패널 토론은 홍창민 애니모비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토론에는 ▲KAIST 최민이 교수 ▲한양대 김미숙 교수 ▲한양대 송재욱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
김미숙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충분한 고민을 바탕으로 교사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에 맞춘 교육 자료 지원, 교사 대상의 지속적인 연수,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연계 수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이 교수는 “AI 교육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데 머무르지 말고 ‘AI로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AI를 배우는 세대가 아니라, AI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대를 길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재욱 교수는 “AI 교육의 접근 기회와 혜택이 소득과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정부는 소외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정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좌장을 맡은 홍창민 대표 역시 “AI 교육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교사 역량 강화를 비롯한 치밀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며 “AI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상상한 AI·로봇 시대를 그림으로 표현한 ‘AI 아트 쇼케이스’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미래 세대가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준혁 의원, ‘AI 시대, 교육의 미래’ 포럼 및 ‘어린이 AI Art Showcase’ 성료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정부 역할·지원 집중 논의… 서울대·KAIST·한양대·DeepL 등 전문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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