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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이 지난 3일 ‘아동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영남권역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개최된 ‘아동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호남권역 포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가족 중심 개입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사회에서 적용 및 실천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포럼에서는 포럼에서는 아동정신건강 증진에 있어 부모-자녀 관계 향상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정 및 학교 현장에서의 실천 효과를 공유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유은라 부산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가 ‘아이만 치료하면 충분할까? 아동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보호자의 역할 재조명’에 관해 발표했다. 유 교수는 아동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아이 개인의 상담치료 뿐 아니라 보호자 및 부모와의 관계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하경희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아동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부모-자녀 관계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함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하 교수는 월드비전이 서울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지원시설 ‘아이존’과 3년간 연구한 ‘부모-자녀 관계 향상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며, 아동 정신건강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가족 중심 개입 모델을 제시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토론은 박주홍 부산연구원 문화복지연구실 책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패널로는 류은정 부산광역시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 장학관, 남희은 고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강제욱 부산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 유천기 서초아이존 시설장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강제욱 부산진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아동 정신건강 증진에는 보호자도 ‘일상 속 치료자’로 함께 참여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며 “‘아이존’ 프로그램은 부모와 아동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가족관계 개선과 치료 성과를 이끌어내는 통합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동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영남권역 포럼은 월드비전과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 김미애, 한국정신건강복지센터협회,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월드비전, ‘아동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영남권역 포럼’ 개최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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