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드리븐, 공교육 평가지원 생성형 AI 기술 3건 특허등록…‘평가 지원 AI’ 핵심 기술 확보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edu@chosun.com
기사입력 2025.09.05 09:45
  •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AI 기반 공교육 학생 평가 지원 기술이 특허로 등록돼 교사의 평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공교육 현장의 평가 업무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데이터드리븐은 평가 설계·계획부터 채점 결과 정리, 평가 기록 작성까지 교사가 수행하는 평가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성형 AI 특허 3건을 최근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특허는 ▲생성형 AI 모델을 이용한 평가계획 보조 방법 및 장치(10-2024-0156160) ▲생성형 AI 모델을 이용한 평가결과 보조 방법 및 장치(10-2024-0156158) ▲생성형 AI 모델을 이용한 종합기록 보조 방법 및 장치(10-2024-0156159)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는 학생의 학습 과정을 파악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과정이지만, 교사의 채점·피드백·기록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데이터드리븐은 “평가 지원 AI는 단순한 자동 채점 기술이 아니라, 교사의 교육적 판단을 존중하면서 계획부터 채점, 기록까지 전 과정을 보조교사처럼 지원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인공지능 첨단원천유망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초 연구·개발이 이뤄졌으며,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추진한 교육현안 해결형 에듀테크 프로젝트에 선정, 에듀테크 제품에 탑재되어 학교 현장 실증까지 진행됐다. 이번 기술이 적용된 평가 지원 AI 플랫폼 ‘클리포(CLIPO)’는 전국 4천여 개 학교에 보급돼 있으며, 교사 14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평가 업무의 물리적 경감도가 42.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허 등록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최근 교육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과정 중심 평가, 교원 업무 경감,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등 정책 목표가 AI 평가 운영체제와 긴밀히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계는 초·중등 교사의 평가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드리븐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국내외 기술 확산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교육 평가 분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원천 특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김기범 데이터드리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특허 등록은 생성형 AI 응용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AI 기반 교사 업무 지원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