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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를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의 혼란은 불가피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생기부 정리에서 답을 찾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알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비교과 활동’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학생의 종합적 성장 과정에 주목하는 전형이다. 내신에 비해 생기부 정리가 알차고 완벽하다면 자신의 성장 과정을 잘 기록해 두는 것도 수시 전략에 필요한 요소다.
단순한 성적보다는 어떤 진로 목표를 가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해 왔는지 평가하는 전형이다 보니, 철저한 준비와 기록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등 학생부의 여러 영역에서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내용이 구체적이면서도 세부적으로 기록돼야 한다. 그리고, 그와 연계된 활동은 특이한 사항까지 기록하는 등 세밀한 작업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고집을 부리면서까지 챙겨야 할 부분은 없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마지막까지 내용물을 챙겨서 기록하는 것은 필수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특이하게 수험생의 성장 흐름과 동시에 진로와 연계된 관계를 들여다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연계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탐색하고 그 과제의 대상을 해결하려는 노력과 태도가 드러나면 된다. 자소서 폐지 이후 생기부 정리의 내용에 중점을 두는 대학이 많아졌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을 다시 짚어보려고 노력하는 입학사정관이 늘어난 상황에서 지금은 전략적 접근방법에 필요한 설계를 바로 잡는 것이 필수다.
더구나 주어진 생기부 내용에서 빠트린 부분이 있다면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기록해야 하고, 논술 전형이나 세부적인 전형들도 준비해야 한다. 생각과 다르게 논술 전형이 분석력과 사고력을 중요시하는 동시에, 수능과는 별개로 선발하는 대학이 늘고 있는 점도 참고하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분석력만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리수다. 사고력, 논리력이 좋아야 하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복된 학습이 안 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받기란 힘들다는 점 잊지 말자.
논술 준비는 8월 안에 끝내야 한다. 약술형 논술과 논술 전형이 약간의 차이를 두고 개념이 다르니 참고하자. 순수한 논술 준비는 인문, 자연 논술로 나뉘어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시간과 실전 연습을 위한 자기만의 계획이 필요하다. 인문 논술은 비문학 제시문 분석력과 논증력을 점검하기에 그에 맞는 전략으로 학습하고,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개념의 통합적 적용력을 중요시하고 있으니 철저한 반복 훈련이 좋다.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자세와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논술 지문에 대한 분석과 요약에 따른 훈련, 더 나아가 제일 중요한 글쓰기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기록하는 논박 개념의 논술을 구체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면에 자연계는 수학 및 과학 분야에 특화된 재능이 있는 경우라면 더 좋다. 시중의 3개년 논술 기출문제 풀이와 지원 대학의 입시 자료 분석, 논술자료집 검토는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또 담당 교사와 상담을 통한 생기부 기록 체크와 부족한 부분을 다시 채우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6학년도 입시, 8월 마무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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