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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머무르면서도 세계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NLCS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이다.
영국 런던 본교의 160년 전통을 기반으로 지난 2011년 개교한 이래, NLCS 제주는 글로벌 명문대 진학 실적과 전인교육 시스템을 두루 갖춘 국제학교로 자리매김했다.
NLCS 제주는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Year 13까지 전 학년에 걸쳐 국제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연령별 발달에 따른 단계별 학습을 통해 학문적 깊이와 자기주도 역량을 동시에 키우도록 설계돼 있다.
초등 과정에 해당하는 ‘Junior School’에서는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자기 표현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둔다. 모든 수업은 영어 몰입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도 몰입형 학습을 통해 빠르게 언어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전용 도서관, 미술실, 음악실, 컴퓨터실 등 전문 교육 시설을 제공하며, 담임교사 외에 전문 학습 보조 교사(Learning Assistants)가 함께 수업에 참여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 지도를 제공한다.
Year 7부터 9까지의 중등 과정에서는 영국 본교(NLCS UK)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다. 제주 캠퍼스에 맞춘 탐구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각 과목은 단편적인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사고력을 심화할 수 있는 확장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된다. 영어, 수학, 과학은 물론 역사·지리 등 인문학, 예술과 체육, 컴퓨터 사이언스, 외국어까지 다양한 영역을 균형 있게 배울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문 간 연계성과 폭넓은 사고력, 표현력을 기르게 된다.
Year 10부터는 본격적으로 IGCSE(국제 중등 교육 자격 과정)에 진입한다. 이는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인정받는 국제 자격 시험으로, 대학 입시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단계다.
NLCS 제주의 학생들은 영어, 수학, 과학뿐 아니라, 미술, 드라마, 댄스, 컴퓨터 사이언스, 지리, 역사, 언어 등 다양한 선택 과목을 통해 진로와 적성에 맞춘 학업을 이어간다. NLCS 제주는 지난2024년 IGCSE 시험에서 A*~A 비율 71%를 기록하며, 전 세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학업 성과를 달성했던 바 있다.
고등과정인 Year 12-13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IBDP (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6개 과목을 선택해 HL(심화)과 SL(기본) 수준으로 이수하고, 지식이론(TOK), 창의성·활동·봉사(CAS), 연구논문(EE) 등의 핵심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한다.
이 과정은 단순 암기형 학습이 아닌 비판적 사고와 학술적 글쓰기 역량, 글로벌 시각을 키우는 교육으로 해외 대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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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제주는 국내외 국제학교 중에서도 지속적인 학업 성과를 내는 상위권 학교로 평가된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IB 디플로마 랭킹 100위권을 유지했으며, 2025년에도 평균점수 37점으로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100명 이상의 학생이 응시해서 이루어 낸 결과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IBDP는 일반적으로 50명 이하의 최상위권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NLCS 제주는 100명 이상이 도전해 25명 이상이 40점 이상을 기록했고, 바이링구얼 디플로마 수여자도 47명에 달하는 인상적인 성과를 냈다.
이 같은 NLCS 제주의 교육 성과 뒤에는 검증된 교사진과 체계적인 진학 시스템이 뒷받침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교사진의 약 65%가 영국, 미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 출신이며, 45% 이상의 교사진이 석사 이상 학위(MA, PhD)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 교육 경험과 함께 IGCSE 및 IBDP 교육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영국 본교와의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Year 10부터 전담 대학 진학 카운슬러의 1:1 상담을 통해 과목 선택부터 입시 전략, 에세이 작성까지 전 과정을 학교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NLCS 제주의 교육은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선다. 학생들은 학교 안팎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세계 유수 대학에 진학해 각자의 진로를 실현해 나간다.
실제 재학생의 경험도 이를 증명한다. Year 1부터 13년간 NLCS 제주에서 공부한 김현서 학생은 올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바이오메디컬공학과에 합격했다. 그는 자신의 여정을 한 단어로 ‘성장’이라 표현했다. “학교에서의 경험들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을 대하는 방식, 이끄는 태도, 그리고 경청하는 자세들을 통해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단순한 성취보다 인성·사고력·자기주도성을 함께 길러준 교육 환경 덕분에 그는 IB 만점과 대통령과학장학생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Save Abandoned Dogs’ 봉사활동,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Duke of Edinburgh Award Gold Trip),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가치관과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김현서 학생은 “더 많이 시도하고, 당당하게 실패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NLCS 제주는 이처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고 있다. 유치부부터 고등과정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커리큘럼과 개별 맞춤형 진학 지원, 검증된 교사진은 자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현재 NLCS 제주는 유치부부터 고등과정까지 전 학년에 걸쳐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세계 수준의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누리는 영국 명문 교육”… NLCS 제주, 글로벌 인재 키운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국제적 사고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세계적 교육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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