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여름방학 꼭 챙겨야 할 수시 전략은?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5.07.18 09:00
  • 여름방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기록부 내용 정리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입시를 앞두고 부족한 과목 보충에 매몰되다 보면 깜빡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생활기록부 관리는 수험생들에게 정말 중요한 사안이니 잊지 않고 반드시 챙겨야 한다.

    지난 6·7월 모평과는 별개로 최저 등급을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특히 여름방학 기간은 담당 교사와의 소통, 진로 진학 교사와의 상담, 각 과목 교사와의 관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이라도 생기부 내용을 놓치지 말고, 지금부터 교사와의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고2 학생이라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학년일 수 있으나 수험생보다 더 많은 내용을 챙길 수 있다는 측면에 주의해야 한다. 생활기록부의 내용이 아직도 채워지지 않았다면 조금이나마 진로와 연계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내용 추가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을 보강할 수 있도록 미리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성적과는 별개로 출결 상황에 대한 오해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만약 잘못된 부분이 발견된다면 체험학습이나 기타 담임교사와의 상담으로 수시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율이 필요하다. 생기부의 전반적인 부분이 입학사정관으로 하여금 반영 비율은 낮으나, 여전히 면접이나 기타 합격 비율에 큰 영향을 끼치니 철저한 준비성이 필수다.

    창의적체험활동에서 진로 활동의 의미도 살펴야 한다. 시간도 중요하지만, 진로와 연계된 구체적인 부분이 섬세하게 드러나야 하고,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꾸며야 할 것이다. 

    ◇ 고3 수험생이라면

    위의 내용이 추가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학년이다. 특히 내신성적에 대한 관리도 구체적으로 학년별로 어떻게 성장했고 발전했는지 드러나야 한다. 한 예로, 1, 2학년 때 상위권 학생이라면 3학년 때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나, 그게 아니라면 진로와 연관된 과목에 더 신경 써야 효과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성적을 하향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 예를 들어서 본인의 성적 추이를 살피되, 그에 맞는 흐름을 잡아가라는 조언일 뿐이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챙길 것이 많은 게 입시다. 성적도 모평도 나쁜 성적이 유지된다면 수시 전략을 위한 생기부 정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세특 내용을 채우되, 진로와 연계된, 즉 대학 진학을 위한 학과에 맞게 생기부 내용을 추가 또는 수정 보완하는 것이 좋다. 생기부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담임교사와의 소통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추가적인 보완은 교과 담당과의 상담으로 끝내야 한다. 출결 상황이나 독서 활동 상황에서의 오류나 수정 부분도 체크해야 하며, 독서 부분은 구체적으로 공통 영역보다는 영역별 과목에 맞는 책을 읽는 것이 좋다. 또 진로와 연계된 독서일수록 면접 시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여름방학은 고2, 3학년에게는 좋은 기회이자 추가적인 보완을 요구할 수 있는 기간이다. 더욱 적극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켜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