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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는 이미 원서가 마감됐지만, 다수의 사관학교 형태의 특수대학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6월 23일에 마감된다. 특히 1차 시험이 7월 26일(토)에 진행되기 때문에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경우, 특별법에 설립 근거를 둔 특수대학이기 때문에 대입 수시 지원 제한과는 별개다. 사관학교 1곳에 지원하더라도 수시 6회, 정시 3회의 기회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올해 4개의 사관학교(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사관)는 총 825명을 모집한다. 전년과 동일한 확정 인원이다 보니, 경쟁률은 큰 변화 없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 가운데 모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육군사관학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30명을 모집하며, ‘미래국방인재’ 신설 전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등학교장 추천 및 적성 우수자는 99명을 모집하며, 종합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대폭 줄어 82명에서 48명 내외로 감소했다.
공군사관학교 모집인원 역시 235명으로 지난해와 같으며, 해군사관학교는 170명을 선발한다.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국군간호사관학교다. 올해는 남성 14명, 여성 76명 등 총 90명을 모집하며,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 없이 동일한 수준이다. 이처럼 특수대학 4개 학교 모두 수능 형식의 1차 시험을 통과해야만 2차 시험에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사관학교 시험은 1교시 국어 30문항(50분), 2교시 영어 30문항(50분), 3교시 수학 30문항(100분)으로 진행된다. 특히 국어 첫 교시는 공통과목으로서 독서와 문학 영역에서 출제되며, 전략적인 기출 분석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학습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기출 문제 풀이부터 실전 감각까지 한 번에 완성하려는 반복 학습이 효과적이다.
영어 과목은 영어Ⅰ·영어Ⅱ로 치러진다. 다만 듣기평가는 제외되므로, 이를 참고해 스스로 다져진 학습이 효과적이다. 수능 준비와 병행해 EBS 연계 중심의 학습을 우선하는 것이 좋으며, 출제 빈도는 수능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능 형식을 재현하는 시험이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수학은 계열별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선택과목에서는 인문계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서 1과목을 택하고, 자연계는 ‘미적분’과 ‘기하’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문·이과 체계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난이도는 전년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등급에 따른 전략 수립이 필수이며, 비록 좋은 등급을 받더라도 새로운 정부 출범에 따른 변수 역시 고려해야 한다.
실제 기출 기반의 최신 유형 분석이나 출제 의도에 따른 해설을 체크하고, 수험생 스스로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스킬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능과 유사한 흐름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전년도 문항과 분석 결과를 담고 있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참고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반복 학습도 필요하다.
더불어 반복 학습 단계보다는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한 EBS 연계 교재 활용을 우선하고, 나아가 EBSi 인강을 통한 실전 흐름에 익숙해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복 학습 시간을 무작정 늘릴 필요는 없으며, 짧은 시간 안에 필요한 부분만 효율적으로 반복하되, 수학 → 국어 → 영어 순으로 훈련 빈도를 강화하는 식으로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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