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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강남구로 유입된 초등학생 수는 2575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초등학교의 학생 전출입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서 2575명의 초등학생이 순유입되며 전국 1위에 올랐다. 순유입은 학생이 전입해 온 숫자에서 전학 등으로 빠져나간 전출을 뺀 수치다.
강남구는 전입 3918명, 전출 1343명으로 집계됐다. 순유입 규모는 최근 10년 새 가장 많았다.
대구 수성구의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도 1157명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 양주시(964명) ▲서울 양천구(896명) ▲인천 연수구(756명) 등 순이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강남구(2575명) ▲양천구(896명) ▲강동구(749명) ▲서초구(419명) ▲송파구(130명) ▲노원구(129명) 등 6개 구에서만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외 영등포구, 동작구, 구로구 등 19개 구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났고, 경인권의 경우 875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지방 권역에서는 충청권이 유일하게 순유입이 발생했다. 충정권으로 순유입된 수는 703명으로, 충청권은 수도권과 인접해있어 순유입 발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 ▲대전 (449명) ▲세종(256명) ▲충남(230명) 순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강남구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순유입이 나타났고, 교육열이 높은 양천구, 서초구 등의 순유입이 늘어나는 것을 통해 학군지 집중화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행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며 내신 부담이 줄었고, 고교학점제 등으로 인해 명문 학군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강남 초등학생 2575명 늘었다… 순유입 수 전국 1위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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