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월 모평] 수학영역, 작년 수능 대비 약간 쉬워 (메가스터디)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06.04 13:23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6월 모평)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메가스터디는 이번 6월 모평이 작년 수능 대비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오늘(4일) 메가스터디는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에 비해 약간 쉬운 수준”이라면서 “공통수학과 미적분은 작년 수능보다 조금 쉽게, 확률과통계 및 기하는 전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통과목 수학1의 경우 22번 문항이 작년 6월,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 출제됐던 수열의 귀납적정의에 대한 문항 대신 지수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문항이 수학1 최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수학2의 15번 문항은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다항함수의 구간별 함수로 표현된 함수가 조건을 만족시킬 때, 함숫값을 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문제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의 개형을 찾아내도, 극한값의 존재 조건을 고려해야 미지수의 값을 구해낼 수 있기에 난도 대비 정답률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21번은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극한값이 존재하도록 하는 다항함수를 구하는 문항으로, 절댓값 붙은 함수의 극한값의 존재 여부를 고려해야 해 수학2 최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 확률과통계

    확률과통계를 살펴보면, 28번 문항은 조건부확률을 이용하여 확률을 구하는 문항으로 기존에 수능과 평가원에서 다루는 익숙한 형식이었다고 평가했다. 

    29번 문항은 확률의 덧셈정리를 이용하여 확률을 구하는 문항으로 주관식이지만 쉽게 풀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30번 문항은 작년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개수를 중복조합을 이용하여 구하는 문항으로 함수자체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풀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 미적분

    미적분의 경우, 28번 문항은 이계도함수를 갖는 함수에 대하여 기존에 평가원에서 물어보는 심화 개념들을 다루는 고난도 문항이지만 풀이과정을 완벽히 이해하지 않아도 정답을 추론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9번 문항은 삼각함수로 정의된 수열과 등비수열의 곱인 수열로 수능과 평가원에서 다루었듯 수1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출제됐다. 

    30번 문항은 수2와 미적분에서 다루는 그래프의 개형을 활용하는 문제로 수능과 평가원에서 꾸준히 다뤄온 함성함수 고난도 개념이지만 완벽하게 그래프 개형을 이해하지 못해도 정답을 추론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 기하

    기하의 경우, 28번 문항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두 타원이 주어진 경우 타원의 장축의 길이를 구하는 문항이었다. 타원의 두 초점으로부터 이르는 거리의 합이 일정함을 이용하는 문항으로 익숙한 주제이기는 하나 중선정리와 피타고라스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문제로 해석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29번 문항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쌍곡선의 주축의 길이를 구하는 문항으로, 쌍곡선의 성질과 삼각형의 넓이를 이용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30번 문항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두 벡터의 내적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외분점의 위치벡터를 이용하여 점 E의 위치를 구하고 조건을 만족시키는 점 Q의 자취를 찾아서 내적의 최솟값을 구하는 형태였다. 익숙한 주제인데다 계산량도 적어서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평가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영역 고득점을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올바른 학습법을 선택하여 실행해야 한다”면서 “상위권 학생이라면, 평가원의 6월,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 기출 문제를 단순히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동시에 N제 또는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낯선 문제에 대한 훈련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중하위권이라면, 교과서와 같은 개념서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에 있는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익혀 개념을 정확하게 완성하고, 동시에 평가원의 6월,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 기출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어떻게 기출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지, 기출 문제에서 역으로 개념을 끄집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태도를 갖도록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