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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6월 모평)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학영역이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는 “이번 6월 모평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면서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고, 계산량이 많이 줄었다”라고 4일 밝혔다.
EBS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6월 모평은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으며,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등장했다.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의 경우,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에 바탕을 둔 다양한 수학적 개념과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등장했다. 특히 EBS 수능 연계교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학 개념, 원리, 법칙의 종합적 사고를 익힌 수험생이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 나왔다. 복잡한 계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됐고, 한 문항에 너무 많은 개념을 필요로 하는 문항도 배제됐다는 평가다. 14번은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을 모두 사용하는 문항으로 수학Ⅰ 선택형 문항 중에서는 가장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지만 EBS 연계 체감도가 높은 문항이다. 20번은 수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등차수열의 개념을 활용하여 복잡한 계산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미분에서 5문항, 적분에서 4문항이 출제되었다. 함수의 극한이나 미분, 적분에서의 기본적인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항들이 나왔다. 너무 많은 계산을 요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개념들이 사용되는 문항들은 배제됐다고 내다봤다. 13번은 적분의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두 곡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것의 의미를 아는 학생이라면 복잡한 계산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15번은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정확하게 추론하고 함수의 극한의 성질을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에서 4문항, 확률에서 4문항이 출제되었다. 경우의 수, 확률에서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확인하는 문항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고, 기존에 변별력이 높게 출제되기도 했던 중복조합의 문항과 조건부확률의 문항이 6월 모의평가에서도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30번은 (가) 조건에서 함숫값들의 관계를 파악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는 특징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계산이 복잡하지 않아 체감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에서 3문항, 미분법에서 5문항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공교육을 통하여 익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28번은 합성함수에서 이계도함수를 이용하여 상수의 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미분법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변별력 있는 문항이고, 29번은 등비급수의 수렴을 이용하여 급수의 값을 만족시키는 등비수열의 항의 값을 구하는 문항이며, 30번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바탕으로 극솟값과 미분계수의 값을 이용하여 함숫값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기하는 이차곡선에서 4문항, 평면벡터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이차곡선의 정의와 성질, 벡터의 합과 내적 등을 추론하여 적절히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29번은 쌍곡선의 성질과 비례식을 이용해 삼각형의 넓이로부터 쌍곡선의 주축의 길이를 구하는 문항이고, 30번은 위치벡터와 내적이 주어질 때 벡터의 내적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전체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을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교육과정 내 기본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합답형 문항, 완성형 문항이 출제됐다. 또한, 다수의 문항들이 복잡한 계산 없이 교육과정에 포함된 수학적 기본 개념을 이해하였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었다.
주요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15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을 꼽으며, 변별력이 비교적 높았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은 지수함수를 포함한 함수의 그래프에서 교점을 찾고 두 점 사이의 거리와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를 활용해 삼각형의 넓이를 구하고 주어진 넓이와 비교하여 식의 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지수방정식을 활용한 문항이었다. 공통과목 15번(수학Ⅱ)은 (가) 조건에서 주어진 극한값이 0 이하라는 것의 의미를 이해해 삼차함수 f(x)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고 (나) 조건을 이용하여 함수를 구한 후 함수의 극한의 성질을 이용하여 k의 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확률과 통계 30번은 중복조합을 이용해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미적분 30번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바탕으로 함수의 그래프를 추론하여 함숫값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은 평면벡터에서 위치벡터와 내적이 주어질 때 벡터의 내적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이다.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모든 문항들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부합하며 공교육 내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 요소들과 관련성이 매우 높고,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히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었다고 분석했다.
[2026 6월 모평] 수학영역,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EBS)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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