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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6월 모평)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영역이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늘(4일) 메가스터디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수능 모의평가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독서 8, 12, 17번, 문학 21번이 등급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으로 꼽으며, 수험생들이 풀어내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했다.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을 살펴보면, 독서는 출제된 4지문 중 독서 이론을 제외한 사회, 과학·기술, 인문 지문이 모두 EBS 수능특강에서 연계돼 체감 연계율은 다소 높은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 지문은 EBS 수능특강 사회·문화 05(131쪽)를 연계했으며, 예년과 달리 주제 통합형 지문으로 출제되어 독해 부담이 한층 높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나)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까다로웠을 것으로 봤으며, 이번 시험에서 가장 변별력 높은 지문이었다고 꼽았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8번, 12번, 17번을 꼽았다. 8번의 경우, 지문에 등장한 많은 내용이 <보기>에 한데 제시되어 있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12번의 경우 '열분해 방식'과 '전기분해 방식'에서의 전환율, 부반응, 수소 기체 생성량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선지 판단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17번의 경우 <보기>에 제시된 내용을 지문과 연결하여 새롭게 이해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학은 고전시가 ‘동유가’, 고전소설 ‘김진옥전’, 현대시 ‘역사’로 EBS와의 연계가 적절한 비율로 구성돼 EBS수능특강을 중심으로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난도였다고 평가했다.
변별력이 있는 문제로는 현대소설 ‘표구된 휴지’의 21번 문제를 꼽았다. 21번 문제는 외화, 내화, 또 다른 내화를 모두 구별하여 사건을 이해하도록 하고 있어서 지문 이해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정답 도출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로 평가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예년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화법 영역에서는 ‘발표’, ‘면접’, 작문 영역에서는 ‘비평문’과 ‘교지 투고를 위한 초고’를 제시문으로 출제했다. ‘말하기 방식’의 이해, 자료 활용, 청중의 반응, 글쓰기 방식, 고쳐쓰기, 글쓰기 계획 등의 유형이 출제되었는데, 이는 기존의 유형과 큰 차이가 없어 기출 유형을 충분히 학습한 수험생들에게는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5번의 경우 선지를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문항이었으며, 40번의 경우 (가), (나) 지문과 문제에 제시된 메모를 모두 아우르며 정보를 판별해야 하는 형태로 출제되어 정답 도출까지의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언어와 매체는 언어(문법) 영역의 지문형 35번과 36번은 용언 어간에서의 음운 변동을 소재로 출제되었는데, 용언의 규칙 활용 및 불규칙 활용에 대한 이해와 음운 변동 전반에 대한 이해가 관건인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37번은 피동, 안은문장 안긴문장, 본용언과 보조용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문의 조건 충족 여부를 물었는데, 각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정답 도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다. 38번은 관형사절의 성격에 대한 이해, 39번은 중세 국어 목적격 조사의 결합 형태에 대해 출제됐다.
매체 영역에서는 온라인상의 공동 문서와 누리 소통망 대화를 토대로 매체 활용, 소통 양상, 내용의 재구성 등의 문제와 지시 관형사와 보조사, 형용사, 보조 동사 등의 문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문제가 출제됐다.
또한, 앱과 온라인 카페 화면을 지문으로 구성하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매체를 바탕으로 출제하려는 의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EBS 연계 교재를 적극 활용하여 적정 난이도의 문항들을 출제하되, 충분한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출제 기조에 맞춰 올해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번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학습 상태를 진단하고 약점을 분석한 후, 9월 수능 모의평가 이전까지 이를 보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6 6월 모평] 국어영역,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 (메가스터디)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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