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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코리아는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에 자리 잡은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많은 학부모의 지지를 얻었다. 레고 브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레고랜드는 ‘놀이를 통한 학습’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 놀이공원을 넘어 창의적 학습이 가능한 교육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들은 레고랜드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유롭게 펼치게 된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며 배우는 경험은 그 어떤 강의보다 깊이 남고, 더 오래 지속된다”며 “아이들은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놀이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에듀는 오는 6월 11일 UN 지정 ‘국제 놀이의 날’을 앞두고,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와 함께 레고랜드가 가진 놀이 학습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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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코리아는 어떤 곳인가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섬 위에 조성된 레고 테마파크입니다.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레고 브릭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체험과 가족 중심의 체류형 여행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탐구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에듀테인먼트 공간을 지향하고 계십니다. 아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레고랜드의 교육 프로그램은 ‘놀이 기반 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놀이를 통해 배우고, 만들고, 성장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은 창의적 사고의 장을, 학부모는 신뢰할 수 있는 체험 학습 기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릭토피아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아이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레고 브릭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와 자기 주도 학습을 경험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고랜드 강원 스쿨 챌린지’는 강원도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창의력 경진대회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주어진 주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직접 레고 브릭으로 구현해 보는 프로젝트형 체험 활동입니다.
6월 런칭 예정인 신규 프로그램 ‘클럽 레고랜드’도 체험 중심 교육 콘텐츠입니다. 호텔 투숙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브릭을 통해 과학 원리를 재밌게 배우는 ‘레고 빌딩 체험’ ▲촉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레고 쿠키 원데이 클래스’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미니랜드 나이트 투어’까지 3종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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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코리아의 어트랙션 중에도 교육적 가치를 담은 기구가 있나요?
레고랜드의 어트랙션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다양한 배움의 요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시티 클러스터’는 어린이들이 작은 레고 시티의 구성원이 돼 소방서, 기차역, 공항, 영화관, 경찰서 등을 방문해 체험하는 어트랙션인데요. 아이들이 직접 소방차를 운전해 불을 끄거나, 운전면허 학원에 가서 신호 준수 교육을 받은 후 미니 레고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직업의식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레고랜드 놀이기구의 대기 장소 곳곳에는 레고 브릭을 조립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요. 레고랜드 내 다양한 포토스팟에도 시각 장애인, 휠체어를 이용하는 해적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깨우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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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규 런칭한 ‘스핀짓주 마스터’에서는 어떤 배움을 얻을 수 있나요?
스핀짓주 마스터는 인기 IP인 ‘닌자고’를 테마로 한 신규 롤러코스터입니다. 단순한 스릴을 넘어 ‘원소의 힘’이라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용기, 팀워크, 집중력 같은 정신적 메시지가 담겼어요. 아이들은 모험을 통해 자신만의 힘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창의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 그렇다면 ‘놀이 중심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아이들의 일상은 학업 위주로 짜여 자발적인 놀이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디지털 콘텐츠의 과잉 소비로 인해 짧고 자극적인 정보에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도 우려되는 점입니다. 저는 놀이야말로 아이가 세상을 배우는 가장 본질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놀이 속에서 아이는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상상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자기 주도성을 키워갑니다.
자신이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Employability’라고 합니다. 이런 Employability를 기르기 위해서는 팀워크, 사회성을 시작으로 긍정적 태도, 끈기 등 다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팀워크, 사회성, 긍정적인 태도 등 Employability의 핵심 가치는 아이들이 ‘행복’할 때 발휘되고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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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중심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며 배우는 경험은 그 어떤 강의보다 깊이 남고, 더 오래 지속됩니다. 곧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덕목을 쌓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또한,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놀 권리’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아이와 함께 놀 수 있어야 하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해요. 레고랜드 코리아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세대가 함께하는 놀이의 장을 만들고, 놀이가 교육이자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계속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 전 세계 레고랜드가 함께 ‘레고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계신다고요.
‘레고 페스티벌’은 2024년 유엔(UN)의 공식 승인을 받아 지정된 6월 11일 ‘국제 놀이의 날’을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레고랜드에서 동시 개최되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놀이를 즐기며 창의성과 자신감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익적 취지의 페스티벌이에요.
이번 행사는 어린이의 놀 권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놀이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요.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레고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국가로, 풍성한 콘텐츠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온 세대가 함께 즐기는 놀이의 장을 만들기 위해 콘텐츠를 대폭 확장했어요. 어린이 중심의 체험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부모 세대도 함께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놀이 콘텐츠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세대 간 놀이의 폭을 넓히고 가족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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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코리아만의 차별점이 궁금합니다. 소비자들이 타 테마파크가 아닌 레고랜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레고랜드는 ‘직접 만들고 탐험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유일한 테마파크입니다. 디지털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브릭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조립하면서 집중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은 매우 소중합니다. 또 단순히 소비하는 놀이가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배우고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 레고랜드 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거나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양한 IP 기반의 콘텐츠 확대를 준비 중이며,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레고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시즌에 맞춘 테마 이벤트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여름 시즌에는‘ 오썸머 어드벤처’를 진행해 ▲장마에 대비한 ‘레이니데이 프로그램’ ▲시원한 여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 쇼’ ▲레고 시티 워터플레이 분수 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을 시즌에는 레고랜드 시즌 축제 중 가장 인기 있는 ‘몬스터 파티’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가족 뮤직 콘서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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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장 3주년을 맞았습니다. 레고랜드 코리아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레고랜드 코리아는 놀이가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수단임을 사회 전반에 알리는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물론, 연령별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가족 단위 체류형 여행지로서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순규 레고랜드코리아 대표 “행복을 느끼며 배운 경험은 그 어떤 강의보다 오래 남습니다”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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