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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이전의 어린이 중 SNS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우울증상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 캘리포니아) 제이슨 나카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제이슨 나카타 교수팀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3년간,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추적 관찰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3년의 연구 기간에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평균치를 넘어서서 증가할 경우 우울 증상도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울 증상이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을 증가시키는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왜 우울 증상을 증가시키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전 연구들은 소셜미디어 사용 중 겪는 사이버 괴롭힘이나 수면 방해 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주요 수단”이라며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이나 위험한 행동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는 어린이들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SNS 사용량 높은 어린이일수록 우울 증상 높아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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