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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보카를 운영하는 이팝소프트가 22일 말해보카의 글로벌 버전 ‘Epop’을 대만 및 스페인어권 21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Epop은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말해보카’와 동일하게 어휘·문법·리스닝 등 종합 영어 학습 기능을 갖춘 앱으로 사용자가 현지의 언어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 간단한 빈칸 퀴즈 형식으로 구성돼 짧은 시간에도 부담없이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출시는 2023년 일본 시장 진출 이후 2년 만의 글로벌 확장으로, 한국어나 일본어와는 언어 구조가 다른 중국어와 스페인어 번역의 어려움을 극복한 성과다. 생성형 AI 기술과 원어민 번역가의 수작업을 두루 활용해 번역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UI/UX도 구현했다.
대만에는 중국어 번체 버전으로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 출시되었으며, 중국어 간체 사용자를 위한 별도 버전도 함께 마련했다. 스페인, 멕시코를 포함한 스페인어권 21개국에는 스페인어 버전으로 서비스돼 약 4억 명 이상의 스페인어 사용자와 2,300만 명의 대만 사용자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향후 현재 한국 버전에서 베타 기능으로 제공 중인 회화 표현 학습 기능도 ‘Epop’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사용자 간 학습량을 비교하고 경쟁할 수 있는 리그 시스템 역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현지 시장에 정착된 이후 도입될 계획이다.
김우준 이팝소프트의 대표는 “영어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대만 시장과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스페인어권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영어 학습 앱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말해보카는 올해 2월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돌파한 국내 대표 영어 학습 앱이다. 지난해 연 매출 220억 원을 달성,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말해보카, 대만 및 스페인어권 동시 진출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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