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 기관 서비스에 만족하는 부모가 크게 증가했다.
교육부가 지난 20일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보육실태조사는 효과적인 보육 정책 시행에 필요한 실증적인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3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법정조사다. 2004년 시작돼 지난해 7번째 조사가 실시됐다.
202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평균 91.9%로, 조시 실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족도는 각각 92.4%와 91.7%로 대부분 항목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
보육기관 만족도와 관련해, 가장 개선되길 희망하는 1순위는 ‘교육내용 다양화(18.3%)’였다. ‘인력 증원’과 ‘노후시설 정비’, ‘인력의 질 제고’도 각각 17%, 14.9%, 10.3% 순으로 뒤이었다.
또한, 보호자가 희망하는 육아 정책은 ▲보육·교육비 지원 상향(30.4%) ▲육아휴직제도 정착 및 휴직 시 소득보장(20.2%) ▲국·공립시설 확충(16%) ▲보육서비스 기관 질 향상(12.3%) ▲보육서비스 기관 질 향상(9.2%) 순으로 조사됐다.
2024년 조사에서는 조사 가구의 취업률이 아버지 97%, 어머니 64.2%로 2021년 조사(부 95.2%, 모 54.1%)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양육기관 이용 여부에 대해서는 영유아 기준 어린이집 55.3%, 유치원 26.5%, 기관 미이용 15.7%, 반일제 이상 학원 2.5% 순이었다.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에 비해 19분 증가했으며, 유치원 이용 시간은 7시간 20분으로 2021년에 비해 16분 증가했다.
그러나 보호자들은 이보다 약 48분 많은 평균 8시간 13분 이용을 희망했다. 보호자의 육아휴직 이용 경험은 어머니 단독 사용은 34.5%, 아버지 단독 사용 3.6%, 부모 모두 사용한 비율 6.1%이며, 이들이 자녀양육에 대해 주로 겪는 어려움은 ▲긴급상황(3.3점) ▲이른 출근(3.2점) 늦은 퇴근시간(3.2점) 등을 꼽았다.
중간경력 보육교사 3천명을 대상으로 권익보호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그 결과, ‘근무 중 권리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7.7%로 2021년 조사 30.1%보다 감소했다. 권리침해 주체는 대체로 보육활동 부당 간섭, 업무방해, 기타, 명예훼손·모욕 순이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보육교사의 권리침해 행위에 대한 보호조치, 분쟁 조정 등을 담은 ‘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앞으로 보육활동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치원·어린이집 만족도 역대 최고… 학부모 “다양한 교육내용 원해”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