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교육, 이제는 생존 전략”…휴넷이 만드는 기업교육의 미래 (인터뷰)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05.19 08:00

- 조영탁 휴넷 대표 “디지털 전환·AI 확산 속 기업교육은 비용 아닌 투자”

  • 조영탁 휴넷 대표.
    ▲ 조영탁 휴넷 대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확산은 기업교육의 방식과 역할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과거 법정 의무나 단순한 직무 보완에 그쳤던 교육은 이제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성과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변화 속에서 휴넷은 LMS 서비스 ‘러닝메이커’를 중심으로 기업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교육의 설계부터 운영, 평가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끊김없이 이어주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 업무와 맞닿은 AI 교육, 조직별 맞춤 설계, 자동화된 운영 시스템, 커리어 기반 추천 기능 등 실질적인 기능으로 많은 기업교육 담당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바꾸고 조직을 성장시키는 여정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휴넷이 추구하는 ‘행복한 성공’이라는 미션 역시 이 같은 철학에서 출발한다. 휴넷의 러닝메이커가 만들어낸 변화, 기업교육의 미래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짚어봤다.

  • 조영탁 휴넷 대표.
    ▲ 조영탁 휴넷 대표.

    ─ 최근 기업들이 교육을 바라보는 인식에 어떤 변화가 있다고 보나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교육은 주로 법정 필수교육이나 정기적인 직무교육처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로 여겨졌습니다. 교육이 비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위기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축소되는 영역이기도 했죠.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업들이 교육을 단순한 비용이 아닌, 조직과 인재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처럼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진 요즘, 이런 흐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이러한 인식 변화가 교육 운영 방식이나 콘텐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교육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운영 방식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연 1~2회 몰아서 교육을 진행하던 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이제는 일하는 중에도 계속 배울 수 있는 ‘상시 학습 체계’가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더불어 구성원의 직무와 역량, 그리고 학습 니즈에 꼭 맞춘 맞춤형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고,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 중심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수요 자체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 분석, 디지털 리터러시 등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에 대한 학습 요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요, 단편적인 강의보다는 각 기업의 전략과 업무 환경에 부합하는 유연한 커리큘럼을 찾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휴넷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각 기업의 목표와 상황을 깊이 이해한 뒤 최적의 학습 솔루션을 함께 설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교육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마다 다른 니즈와 환경에 맞춘 맞춤형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교육을 설계하실 때는 어떤 요소를 가장 먼저 고려하시나요?

    “맞춤형 교육의 출발점은 그 기업만의 고유한 맥락과 니즈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업종이나 직무를 기준으로 일률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조직의 전략적 방향성과 구성원의 역량 수준, 학습 문화 등 다층적인 요소를 입체적으로 분석해야 진짜 의미 있는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죠. 

    예전에는 주로 오프라인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 일반적이었지만,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적용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디지털 기술 덕분에 훨씬 유연한 설계가 가능해졌고, 특히 이러닝과 맞춤형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기업에 공통으로 필요한 핵심 지식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 강의를 통해 표준화된 콘텐츠로 제공하고, 여기에 각 기업의 업무 환경에 맞는 실습, 과제, 피드백 요소를 더해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효율성과 개인화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죠.

    저희가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꼭 모든 걸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자율적으로 학습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연한 공간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교육의 주도권을 조직과 구성원에게 돌려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하고 성과로 이어지는 학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요.”

  • 조영탁 휴넷 대표.
    ▲ 조영탁 휴넷 대표.

    ─ 그렇다면 최근 들어 특히 많이 요청받는 교육 콘텐츠나 주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업교육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주제들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리더십, 핵심 인재 육성, 승진자 대상 교육 등은 기업의 성장 단계마다 꼭 필요한 과정이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흐름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AI 활용 역량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AI의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입문형 교육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어요. 요즘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걸 우리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입니다.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실무 중심의 AI 교육을 요청하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죠. 

    이런 흐름 속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키워드가 바로 ‘리스킬링(Reskilling)’과 ‘업스킬링(Upskilling)’이에요.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예전에는 몇 년에 걸쳐 배웠던 내용을 이제는 몇 주, 혹은 며칠 안에 익혀야 하는 시대가 된 거죠. 최근에는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 제조, AI 기반 고객분석처럼 직무별‧산업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요청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단순히 콘텐츠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업의 전략과 현업 과제를 긴밀히 연결할 수 있는 교육 설계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이야말로, 조직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AI나 디지털 기술 관련 교육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 기업 현장에서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교육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기업교육도 겉보기에는 상당히 디지털화된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실제 현장을 살펴보면 아직 디지털 전환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교육 설계는 문서로 따로 작성하고, 운영은 엑셀로 관리하며, 결과는 이메일로 공유하는 등 설계–운영–평가가 분절적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여전히 일반적이죠. 시스템이 도입돼 있어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사례도 많고, 이런 간극은 기술과 실무 사이의 괴리, 교육 담당자들의 디지털 역량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주로 겪는 어려움은 어떤 점인가요?

    “가장 흔한 어려움은 여전히 수작업 중심의 교육 운영 방식이 남아 있다는 점이에요. 출석 관리, 강사 섭외, 교육 만족도 조사와 효과 분석까지 대부분이 수기로 처리되고 있죠. 이런 방식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교육 개선이나 체계적인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진정한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교육 전반을 디지털 환경에 맞게 재설계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도 그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일이에요. 이를 위해서는 교육 실무자의 노력뿐 아니라, 경영진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죠. 조직 전체가 함께 변화의 방향성을 공유할 때, 비로소 디지털 전환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 진정한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며, 실제 현장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일까요?

    “기존 오프라인 콘텐츠를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고 봐요. 핵심은 교육의 전체 구조를 디지털 환경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것이죠. 교육 방식, 콘텐츠 포맷, 운영 시스템까지 전반적인 요소들을 학습자의 경험과 조직의 실질적인 니즈에 맞게 새롭게 구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콘텐츠를 갖췄다 하더라도,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인 출발점은 결국 ‘경영진의 인식 전환’과 ‘투자에 대한 결단’입니다. 현장 교육 담당자들은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 여부는 결국 조직의 방향을 결정하는 경영진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죠. 디지털 전환은 단기적인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전문업체와 협업하거나, 인프라와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하는 장기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이 교육을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으로만 인식하면서, 중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얼마나 진지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느냐가 기업의 미래를 가를 거예요.”

  • 휴넷 제공.
    ▲ 휴넷 제공.

    ─ 최근 ‘러닝메이커’라는 LMS 서비스를 선보였죠. LMS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교육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의 수작업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 늘 아쉬웠어요. 교육 설계는 파워포인트나 워드로 작성하고, 운영은 엑셀로, 결과는 메일로 공유하는 식의 분절된 시스템이 흔하죠. 이런 방식으로는 교육 효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고, 교육 담당자의 업무 효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설계–운영–평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그릇’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러닝메이커’입니다.

    저희에게 있어 러닝메이커는 단순히 새로운 툴을 만든 것이 아니라, 교육 실무의 방식 자체를 바꾸자는 시도였어요. 효율성은 물론, 교육의 질과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한 결과물입니다. 실무자의 입장에서 현장에서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만든 플랫폼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러닝메이커는 기존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와는 개념부터 다르다고 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고 보나요?

    “기존의 LMS는 말 그대로 이러닝 콘텐츠를 등록하고, 학습 이력과 진도율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온라인 교육에 초점을 맞춘 단순 관리 도구에 가까웠죠. 반면 러닝메이커는 교육의 설계부터 운영, 평가까지 전 과정을 통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러닝 플랫폼’입니다. 특히 오프라인 교육 현장에서 자주 겪는 출석 체크, 강사 섭외, 만족도 조사 같은 수작업 업무를 시스템 안에서 자동화하고,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끊김없이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콘텐츠로 사전 학습을 진행하고, 이후 오프라인 워크숍이나 실습으로 이어지는 학습 여정을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죠. 학습자는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학습하고, 담당자는 전체 과정을 일관되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기능은 ‘러닝 빌더’입니다. 기업, 팀, 개인 단위로 필요한 콘텐츠를 직접 조합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어요. 이처럼 유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구조는 기존의 정형화된 LMS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지점이에요.”

    ─ 온·오프라인 교육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실제로 러닝메이커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하나의 타임라인 안에서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강의 → 오프라인 워크숍 → 과제 제출 →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끊김없이 하나의 교육 여정으로 구성할 수 있어요. 특히 오프라인 교육도 일정만 등록하는 수준이 아니라, 강사 섭외, 출석 체크, 현장 평가, 피드백 관리까지 모든 절차를 시스템 안에서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여러 툴로 나눠서 처리하던 업무를 이제는 한 플랫폼 안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된 거죠. 교육이 끝난 후에도 별도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리포트가 생성되고, 기업의 HR 시스템이나 성과 관리 체계와도 쉽게 연동됩니다.”

  • 휴넷 제공.
    ▲ 휴넷 제공.

    ─ 러닝메이커는 앞으로 어떤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인가요? 또 해외 진출에 대한 구상도 궁금합니다.

    “러닝메이커는 처음부터 다국어·다문화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에요. 실제로 지난해 ‘ATD(세계 최대 인재개발 컨퍼런스)’에 참가해 러닝메이커를 선보였고, 해외 HR 전문가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우선, 국내에서 자리를 잡은 후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에요. 국내에서 기업교육 담당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실무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죠. 

    이를 위해 지금도 약 2개월 주기로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며, 교육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기능들도 곧 적용될 예정입니다. 교육 담당자가 프로그램에 맞는 전문 강사를 플랫폼 안에서 바로 검색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장기 프로그램에서는 학습자의 몰입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점수나 미션 보상 같은 게임 요소를 접목하는 방식도 준비하고 있어요. 더불어 학습자가 자신의 커리어 목표나 부족한 역량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가장 적합한 학습 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AI 기반 기능도 곧 선보일 계획이에요.”

    ─ 휴넷이 추구하는 ‘행복한 성공’이라는 미션은 러닝메이커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다고 보나요?

    “진정한 기업교육의 성공은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습이 개인과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통해 행동이 바뀌고, 그 변화가 업무 성과나 조직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비로소 교육의 진짜 가치가 실현되는 것이죠. 휴넷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행복한 성공’이라는 미션도 같은 방향에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기업의 성과 향상만이 아니라, 학습자와 교육 담당자, 조직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일과 삶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러닝메이커는 이 미션을 가장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플랫폼입니다. 교육 담당자에게는 반복적이고 수작업이 많던 업무에서 벗어나 기획과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학습자에게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스스로 커리어를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여정을 만들어줍니다. ‘행복한 성공’이라는 휴넷의 미션은 이 플랫폼 안에서 교육의 구조, 경험, 결과 전반에 걸쳐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어요.”

  • 조영탁 휴넷 대표.
    ▲ 조영탁 휴넷 대표.

    ─ 향후 5~10년 후 기업 교육 시장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나요?

    “앞으로 5~10년 안에 기업교육 시장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AI의 도입 속도와 그 활용 수준이 기업의 학습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는 점이죠. 온·오프라인의 경계는 점점 더 희미해지고, 하이브리드 러닝은 선택이 아닌 기본 전제가 될 것입니다. 과거처럼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성과 중심, 개인 맞춤형, 현장 밀착형 교육이 시장의 중심에 서겠죠. 기술과 인간의 학습이 함께 진화하면서, 교육은 더 이상 ‘수동적 수강’이 아닌 능동적 성장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 휴넷도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어요. 단순한 성과가 아닌 기업 문화·인재 양성·경영 방식 전반에서의 ‘탁월함(Arete)’을 추구해 나갈 거예요. 앞으로 3년 안에 기업교육 분야 세계 1위, 행복 경영 확산, 정직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 중심 경영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휴넷은 단순히 변화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서 K-에듀의 퍼스트무버로서 글로벌 L&D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 휴넷

    휴넷은 1999년 설립된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이다. 기업교육과 평생학습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5년간 2000여 개 기업과 공공기관에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LMS 서비스 ‘러닝메이커’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