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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4∼7등급의 고3과 재수생들에게 '희망의 전형'으로 알려진 약술형 논술,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국어 과목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EBS 기반의 첨삭 지도가 필요할 뿐 아니라, 서술형 답안을 구성하기 위한 변형 문제 유형에도 익숙해져야 함을 의미한다. 단순 암기식 반복 학습보다는, 이해력과 꾸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
6월 4일 모의고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대입 수시 준비가 시작된다. 다만 미리보기식 학습을 통하여 지속적인 훈련이 안 된 상황이라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약술형 논술은 준비된 학생만이 할 수 있는 시험이고, 무턱대고 덤비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와 수학 중에서도 국어에 대한 이해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문학 이론 공부가 중요하다. 고전과 현대문학에서 생소한 작품을 출제하는 경향이 높으니 낯선 문학 작품의 학습도 병행돼야 한다.
더욱이 생소한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오는 문학 이론을 공부하고, 답안 작성 훈련은 모범답안 해설을 참고하는 게 좋다. 다만, 과도한 사교육 훈련은 금물이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학원보다 학교에서 시간을 활용하는 편이 좋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하는 훈련을 추천한다.
약술형 논술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제시문을 지나치게 느리게 읽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핵심을 놓치거나 긴장감 속에서 오답을 작성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도 이론적 뒷받침이 있어야 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한다. 약술형 논술은 국어 학습에 좋은 훈련이며,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는 시험이다.
약술형 국어 논술 강의를 하다 보면, 수험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쉽게 답안을 쓸 수 있느냐’는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수험생이 노력한 만큼 작성할 수 있는 점이다. 국어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방법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를 간단히 정리해 봤다.
◇ 작품 선집을 읽되, 배경지식을 쌓아라
국어는 무엇보다 이해력이 중요하다. 작품을 알기 위해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배경지식을 쌓는 동시에 각종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답지의 내용을 빨리 파악하는 훈련이 좋다.
◇ 어휘력 향상에 힘쓰라
국어 교과서의 기본 어휘는 다의어, 유의어를 중심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는 사전을 활용해 예문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다. 가능한, 모든 지문을 보면서 사전을 옆에 놓고 모르는 단어를 즉시 찾는 등 암기식 학습도 필요하다. 외국어 공부하듯, 단어장을 만들어서 암기하면 더 효과적이다.
◇ 교과서의 중요 작품을 중심으로 학습하라
모든 출제의 제시문은 교과서가 답이다. 요즘은 EBS 연계 교재에서 제시문을 다루고 있으나, 여전히 교과 중심의 학습이 우선돼야 한다. 또 교과서 수록 작가는 출제 빈도가 높아 작품 경향, 주제, 대표작 등을 알아두면 좋다.
◇ 읽기보다 쓰기 훈련에 투자하라
끝으로 약술형 논술은 풀어서 답을 주관식으로 작성하는 서술형 주관식 시험이니, 읽기에 시간을 낭비 말고, 쓰기 훈련에 더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틀린 답안을 다시 작성할 수 없으니, 유사한 답안 작성이라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쉽다고 여겨지는 시험도 시간을 놓치면 소용없듯이, 지금 이때, 약술형 논술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6 약술형 논술, 국어영역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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