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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김해관, 부산예술고 교장)는 12일(오늘)부터 14일까지 3일간 부산광역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전국 사립 초·중·고등학교 교장 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사립학교장 학교운영 역량 강화 연수회’를 개최한다.
1919년 설립되어 100년 넘게 대한민국 교육 및 사학 발전에 기여해 온 대한사립학교장회는 1600여 명의 회원 교장과 1700여 개의 회원 학교를 대표하는 교직 단체다. 협회는 사립학교 발전 촉진, 교장 및 교직원의 권익 보호, 교육 정책 개발 및 제안 등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연수회는 ‘미래세대의 위기, 교육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 아래,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사립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교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저출생·고령화, 지역 소멸 위기,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 등 교육계가 당면한 중대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회 첫날인 12일에는 김해관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본래 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의 영상축사가 예정됐으나,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를 맡게 돼 오 차관이 대신하게 됐다.
또한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의 ‘저출생·지역소멸, 지방교육이 나아갈 길’ 특강을 비롯해 박정수 이화여대 부총장의 ‘미래세대의 비관, 교육을 통한 희망 창출’, 공귀주 부산오케스트라 악장의 ‘음악 오딧세이’ 등 다채로운 강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백산, 의령에서 발해까지’ 영화 관람과 KNN 진재운 감독의 ‘부산·경남 항일역사 강의’가 진행되며, 국립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유엔평화기념관 등을 방문하는 부산 근현대사 현장 강의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이병철 시너지컨설팅 대표의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 김성곤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의 ‘고전의 숲에서 지혜의 길을 찾다’ 등 미래 교육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강연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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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관 회장은 “이번 연수는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우리 사립학교가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학교 현장의 리더인 교장 선생님들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은 백년지대계이자 미래 희망이라는 신념 아래, 교육과 사학 발전을 위한 지혜와 연대의 힘을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사립학교장회는 이번 연수를 통해 전국 사립학교 교장들이 교육 현안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고 학교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며,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사학의 질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한사립학교장회, ‘2025년 상반기 연수회’ 부산서 개최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미래세대의 위기, 교육이 나아갈 길' 주제로 3일간 열띤 논의
- 전국 사립 초·중·고 교장 400여 명 참가, 미래 교육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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