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6학년도 6월 모평 준비를 위한 수능 국어 학습법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5.05.02 09:00
  • 현장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느끼는 첫 번째 걱정이 국어는 ‘시간의 부족함’에서 오는 긴장감을 스스로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강박감을 없애는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여전히 시간 조절에 따른 반복 훈련이 답이라 하겠다.

    그리고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반복도 필요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이 상충해야 하는 등 섬세하면서도 예리한 판단으로 답을 유추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생각보다 3월 모평에서 국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6월 모평에 대한 걱정도 앞선다. 오히려 쉽게 출제돼서 수능 감각을 무디게 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고, 건강관리와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국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시간 할애를 통해서 얻는 실전 감각 및 훈련도 반복돼야 한다. 특히 국어에서 영역별 중요성을 의미한다면 비문학≻문법≻고전≻현대 순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비문학 독해와 문법에 대한 학습 전략을 알아보기 이전에 기타 영역에 대한 간단한 tip을 정리해 보자. 통상적으로 ‘현대시’는 화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것을 어떤 표현 방법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는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작품이 연달아 출제되더라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전시가는 어떠한가? 고전이 알고 보면 어려운 이유가 있다.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은 고어로 돼 있으므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주요인이다. 다만 쉽게 공부하려면 고전에 자주 출제되는 어휘를 별도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현대소설은 인물의 성격, 심리, 태도를 파악하고 어떤 원인으로 갈등을 유발하는지 찾아내면 그만이다.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소설은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집중해서 본문을 읽다 보면 반복되는 호칭이 많이 나타나고 그것을 찾으면 그만이다. 즉 동일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인물의 성격, 심리, 태도, 갈등의 원인과 양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비문학 독해 공부 요령은?

    자주 거론되는 비문학은 무엇보다 많은 글을 읽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읽다가 지치면 다시 다른 장르로 넘어가는 등 무리수는 피해야 한다. 즉 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제일 쉽게 와 닿는 영역이 비문학이라 할 수 있지만, 배우는 입장에서는 늘 한결같이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목소리다.

    가령, 무작정 문제를 마구잡이식으로 풀면 된다는 학생이 많은데 주의해야 한다. 이는 공부하는 습관이 잘못된 경우가 많은 것도, 철저한 이해력과 단순한 원리를 알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위기감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출제 지문은 거의 제시문이 4∼5문단으로 나뉘어 출제된다. 여기서 하나의 제시문을 구성하는 것을 단락이라고 하는데 단락이 사고의 덩어리라고 보면 된다. 또한 이런 단락을 구성하는 것이 문장인데, 문장은 생각이나 감정을 완결된 문장으로 표현하는 최소의 언어 형식을 의미한다고 보면 쉽다. 

    결과적으로 제시문을 독해한다는 의미는 서술어 부분을 중심으로 문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구성된 단락 속에 담긴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각 단락의 생각을 묻는 전체 생각을 해야 하고, 그것을 흔히 주제라고 한다. 끝으로 설명문과 논설문의 차이점을 익혀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 문법 & 화법 공부 요령은?

    수능에서 여전히 문법이 제일 어렵게 출제되는 것이 오답률에 있다. 제일 높은 영역으로 상위권에 차지할 정도니 학생들이 문법을 어렵게 보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특히 문법의 용어들이 한자로 되어 있으므로 더 어렵게 와 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능에서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경우가 많으니, 지금부터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어떨까 한다.

    기본적인 내용의 개념들을 익히고 반복 훈련을 통해서 오답 체크 등 자신만의 학습법을 만들어야 효과적이다. 다만 화법은 말 그대로 글쓰기 공부라고 봐야 한다. 흔히 논술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읽기나 쓰기 공부가 부족한 학생에겐 역부족이니 지금이라도 하나둘 익혀두는 것이 좋다. 

    ◇ EBS 연계 교재 활용법은?

    6월 모평은 EBS 연계 교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다만 개인마다 학습의 요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 또 국어는 시간과의 싸움이 절반이다. 무엇보다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느냐가 중요하고, 기존의 교과서와 참고서 활용에 더해서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함께 봐야 하는 등 자신만의 계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또한 상위권 학생은 새로운 문제의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신유형 편 학습이 우선시돼야 하고, 중하위권 학생은 오히려 EBS 교재 활용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반복 학습을 놓치거나 실전 연습을 통한 훈련이 부족해선 안 된다. 그러므로 수험생은 3개년 기출문제집❯EBS 연계 교재❯모평 오답 노트 순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