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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청년 2명 중 1명, ‘일자리 부족’과 ‘경력 위주 채용’으로 취업 어려워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04.22 13:53
  • 구직 활동 중인 청년 2명 중 1명이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경력 위주 채용’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일자리 부족’, ‘경력 위주 채용’, ‘과도한 자격요건’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직 활동 중인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으로 구분·조사해보니 구직 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은 구직 활동 시 어려움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30.0%) ▲경력직 위주 채용 구조(20.4%) ▲과도한 자격요건 및 스펙 요구(19.6%) 등을 들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미취업 청년들은 그 이유로 ▲자격증 또는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19.6%) ▲적합한 일자리 부족(17.3%) ▲일정 기간 휴식(16.5%) ▲과도한 스펙·경력 요구(13.8%) 등을 꼽았다.

    미취업 청년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양질의 일자리’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개인 적성과의 일치(7.2%) 등의 순이었다.

    ‘양질의 일자리’가 한국 사회에 충분히 존재하는 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부족하다’라는 응답이 76.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취업 청년들이 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 2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우울감·무기력감 등 심리적 불안정(21.2%) ▲생활비·주거비 등 경제적 부담(17.2%) ▲계속된 실패 경험 등으로 인한 자존감 저하(16.6%) ▲사회적 고립감 및 단절(6.8%) 등 순이었다.

    향후 취업(또는 창업) 예상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3~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으며 ▲6개월~1년 이내(14.2%) ▲1~2년 이내(13.2%) ▲3개월 이내(8.4%) ▲2년 이상(8.2%) 등의 순이었다. 구간별 중간값에 응답 비율을 반영해 가중평균한 결과 평균 예상 시기는 11.8개월로 집계됐다.

    이들이 바라는 최소한의 세전 연봉 수준은 평균 3468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 별로는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평균 3227만원, ‘대학교 졸업 이상’은 3622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32.7%)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구직기간 비용지원 등 경제적 지원 강화(18.2%) ▲체험형 인턴 등 실무 경험 기회 확대(16.0%) ▲맞춤형 교육·훈련정보와 기회 제공(11.3%) ▲취업·창업컨설팅 등 진로설계 지원(7.7%)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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