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이 확산되면서 AI 자막 기술이 학습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청각장애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실시간 자막과 번역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프리윌린은 학교 맞춤형 AI 코스웨어 스쿨플랫과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을 통해 AI 자막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스쿨플랫은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설계된 AI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학 강의 판서와 해설 중심 특성을 반영하여 자막을 생성한다. 매쓰플랫 역시 중·고등 과정 개념 강의 500개와 자체 제작 교재 ‘시그니처 교재’의 22만 4천 개 문항의 문제 풀이 동영상에 AI 자막 서비스를 적용했다.

청각장애 학생들은 강의를 들을 때 강사의 입 모양을 보고 내용을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AI 자막 서비스는 이를 보완하여 학습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프리윌린이 채택한 AI 자막 서비스는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켜고 끌 수 있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수업 집중도 향상과 학습 내용 이해를 돕는 효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윌린은 2025년 내 스쿨플랫과 매쓰플랫의 AI 자막 서비스를 모든 문제 풀이 영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폰트 스타일, 크기, 색상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해 고령자 및 색각 이상 학습자도 불편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쿨플랫 관계자는 “AI 자막 서비스는 학습 접근성을 강화해 모든 학생이 평등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며,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 모두의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엘리스그룹은 청각장애 교원을 위한 AI 음성인식 실시간 자막 기능을 개발해 엘리스스쿨 LXP 교원 연수 플랫폼에 적용했다. 

90% 이상의 음성 인식 정확도를 갖춘 이 기술은 청각장애 교원이 연수 과정에서 불편 없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배리어프리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장애 감수성을 반영한 기술 개발로 학습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소보로는 AI 기반 실시간 음성인식 자막 서비스를 통해 대화 및 강의 내용을 약 98%의 정확도로 실시간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800개 이상의 기관 및 단체에서 소보로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청각 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AI 자막 기술은 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위안소프트의 AI 자동 자막 솔루션 위안캡션은 실시간 음성인식(STT) 기술을 활용해 자동 자막을 생성하며, 키워드 검색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 회의, 공공기관 정보 제공, 농업기술 콘텐츠 관리 등에서도 활용되며 AI 자막이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닌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워포인트(PowerPoint)의 실시간 자막 및 번역 기능을 통해 강의 음성을 자막으로 변환하고 여러 언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윈도우 11(Windows 11)의 실시간 음성 자막 기능 역시 교육과 업무 환경에서 AI 자막 기술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자막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수동 자막 제작 방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AI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면서 음성-텍스트 변환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단순 텍스트 변환을 넘어 자연어 처리, 영상 분석, 시각적 강조 기술과 결합된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에듀테크 관계자는 AI 자막 서비스가 더 이상 보조 기술이 아니라 학습 환경의 필수적인 요소로 적용되고 있으며, 더 많은 에듀테크 기업들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더 정교한 학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I 자막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향후 음성 질의 응답 시스템, 개별 학습 최적화, 다국적 학습 환경 구축과 결합한 차세대 에듀테크 솔루션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AI가 자동화 기술을 넘어 교육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교육과 IT 산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