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람”…고예진 설탭 대표가 말하는 진짜 ‘공부력’ (인터뷰)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04.17 09:00
  • 설탭 제공.
    ▲ 설탭 제공.

    태블릿과 노트북 사용은 이제 교실의 일상적인 풍경이 됐고, AI 기술이 접목된 학습 도구도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 ‘형식’이 빠르게 변화한 만큼 ‘질’도 따라오고 있을까? 고예진 설탭 대표는 이 질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단호히 말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부력’을 길러주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는 그의 철학은, 설탭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교육 실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 고예진 설탭 대표.
    ▲ 고예진 설탭 대표.

    ─ 설탭을 포함해 최근 몇 년간 ‘에듀테크’ 업체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실제 교육 현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요? 

    “이제 학습 현장에서 태블릿이나 노트북 활용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됐어요. 학교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면서 학습 도구는 눈에 띄게 변화했죠. 하지만 학습 방식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기존 오프라인 강의가 온라인 강의(이하 인강)로 바뀌고, 종이 문제집에 풀던 문제를 태블릿으로 푸는 정도에 머물러 있죠. 즉, 도구와 기술은 발전했지만, 학생들의 참여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거나 학습하고 익히는 방식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나 발전은 아직 미미한 것 같습니다.”

    ─ 기술 발전이 실제 교육 현장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하나요?

    “기술이 교육의 ‘형태’를 바꾸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질’까지 완전히 바꿨냐고 물었을 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답할 수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게 아니라, 교육의 목표와 방향에 맞춰 제대로 활용하는 거거든요. 

    요즘 보면 기술 중심의 학습 설계는 많지만, 사람 중심의 설계는 좀 부족한 것 같아요. 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도 학습자의 ‘자기 주도성’이라든지, ‘정서적인 상호작용’ 같은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교육 설계가 아직은 매우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설탭 제공.
    ▲ 설탭 제공.

    ─ 기술이 교육의 형식을 바꿨지만 질적 변화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고 봤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학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인식하는 거예요. 이를 위해 설탭은 메타인지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말로 표현하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는 훈련이 필요하죠. 저희는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 제약을 없애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학습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기술 덕분에 1:1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학습 깊이를 ‘디깅’하면서 근본적인 학습력을 길러주고 있습니다.”

    ─ 에듀테크 산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대표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에듀테크 산업이 발달하면서 양질의 지식이나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은 정말 높아졌다고 봅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등장함에 따라 이제는 실시간으로 수준 높은 질문과 답변이 가능해졌죠. 어쩌면 학생들은 이미 손안에 최고의 선생님을 두게 된 셈이죠. 이렇게 정보와 기회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학생들은 ‘이걸 내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앞으로 교육의 목표 역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에듀테크의 역할 또한, 단순히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게 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고 있는지, 또 무엇을 왜,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가야 하죠. 어떤 의미에서는 과거 자원이나 기술의 한계로 학생들에게 길러주지 못했던 이런 자기주도 학습 능력(공부력)을 이제는 휴먼터치를 통해 키워줄 수 있게 된 거죠. 진정한 의미의 교육, 즉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돕는 교육이 앞으로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간 학습격차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올해 발표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최상위 그룹과 최하위 그룹 간 사교육비 지출 차이가 무려 3배 이상 납니다. 지역별 소득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학습격차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보통 ‘좋은 학원’이라고 말할 때, 좋은 콘텐츠, 선생님,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를 기준으로 보는데요. 이런 학원들의 분포는 지역마다 편차가 클 수밖에 없죠. 경제 논리가 작용하는 부분이므로 단기간에 해소하긴 어려운 문제예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어요. 과연 이 ‘좋은 학원’이 교육과 학업 성취의 핵심일까요? 저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좋은 학원이 없더라도 충분히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이에요. 학원이 있느냐, 없느냐보다 지역 환경이나 가정 분위기 등 학습 환경에서 오는 격차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설탭은 바로 그 부분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졌고, 지금도 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학생이 보고 배우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환경’이 지역 격차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 고예진 설탭 대표.
    ▲ 고예진 설탭 대표.

    ─ 설탭은 어떤 계기로 창업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해 왔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10대 시절에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정작 제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는지 잘 모른 채 막막하고 불안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 대학생이 되고 과외를 하게 되면서, 오히려 제가 그런 10대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걸 느끼게 됐죠. 성적이나 공부 방법뿐 아니라 진로나 친구 관계, 부모님과의 갈등 같은 고민도 함께 나누고 조언해주다 보니, 아이들이 점점 밝아지고 힘을 얻는 걸 보면서 이 일이 정말 의미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오누이’라는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막상 해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잘 하지 않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신이 뭘 알고 있고, 뭘 모르는지’를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본질적인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방향을 바꿔서 만든 서비스가 지금의 ‘설탭’이에요. 사실 저는 서울대 출신도 아닌데, 브랜드를 만들 때 부모님들이 서울대라는 단어에 갖는 신뢰감, 그리고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태블릿 기반 수업의 새로움을 살려서 ‘서울대 태블릿 과외’라는 이름을 붙였죠. 그렇게 설탭이 시작됐고, 처음엔 우리가 아는 과외를 온라인으로 옮긴다는 개념이었어요.

    하지만 운영하면서 알게 된 건, 결국 진짜 중요한 건 ‘공부력’이라는 거였어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모르는 걸 질문하는 힘 말이죠. 지금 설탭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 고등학생뿐 아니라 중학생, 더 나아가 초등학생까지도 이런 공부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어요. 저희가 바라는 건 아이들이 결국엔 혼자서도 자기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힘을 키워주는 거예요.”

    ─ 설탭이라는 회사는 어떤 비전과 철학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설탭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설탭의 비전은 간단합니다. 바로 ‘자기효능감을 길러주는 온라인 교육’이에요.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서 결국에는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거죠.

    김주환 교수님의 책 ‘그릿’에서도 공부에는 세 가지 힘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자기 동기력’,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이죠. 저희 설탭은 여기에 더해서 ‘공부력’을 세 가지로 정의하고 있어요. ▲소통하는 힘(설명하고 질문하는 힘) ▲시작하는 힘(내재된 동기에서 비롯되는 출발의 힘) ▲집중하는 힘(오랜 시간 집중하면서 자기와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힘)이죠.

    저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이 세 가지 힘을 하나하나 길러주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명확해요. 학생들이 이런 공부력을 키워서 결국 사교육 없이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내에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는 데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결국 혼자서, 스스로 공부할 때 아이들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야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봐요. 요즘 부모님들이 너무 바쁘셔서 아이들에게 공부 방법까지 알려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부분을 설탭 선생님들이 대신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 설탭 제공.
    ▲ 설탭 제공.

    ─ 실제로 설탭 서비스를 통해 지역 간 학습격차가 개선된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섬마을에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문정원 학생을 소개하고 싶어요. 문정원 학생도 처음엔 주변에 질문을 하면 명확하게 답해줄 선생님을 찾기 어려웠다고 해요. 그러다 설탭을 만나게 됐고, 설탭에서 연결된 고려대 공대 선생님이 문정원 학생이 어려워하던 수학 개념들을 아주 잘 설명해줬죠. 그 선생님이 좋은 멘토가 되어준 덕분에 수학 성적이 안정적으로 1등급으로 올라갔고요. 무엇보다 선생님과의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질문하는 연습을 하면서, 면접이 있는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설탭은 문정원 학생 사례처럼 울릉도, 지리산, 제주도 같은 이른바 ‘교육 험지’라고 불리는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비대면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요. 실제로 설탭을 이용하는 학생 중에서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비율이 77%에 달합니다.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신입생 데이터를 보면, 교육격차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의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이 45.8%나 되고, 그중에서도 강남 3구 출신이 13.3%에 달하거든요. 문제는 지방 학생들의 경우, 공교육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교육조차 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에요. 지역의 학원이 하나둘 사라지면서 지역 기반으로 활동하던 우수한 강사들도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고요. 실제로 전국 사설학원의 절반 가까운 49.5%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반면, 전라남도는 고작 3%에 불과합니다. 설탭을 통해 지역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멘토를 만나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저희가 이루고 싶은 변화입니다.”

    ─ 설탭이 바라보는 미래 에듀테크 산업의 모습과 그 안에서 설탭의 역할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설탭은 비대면 온라인 과외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수업보다 훨씬 더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환경 덕분에 수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모니터링이나 분석, 개선이 훨씬 수월하거든요. 저희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학습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내부 선생님 본부와 AI 조직이 함께 선생님 교육과 수업 설계,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추구하는 건 디지털 터치보다는 ‘휴먼 터치’라는 점이에요. 단순히 기술을 쓰는 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서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더 잘 전달되도록 하는 거죠. 과외 수업이 효과적이려면 결국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학생이 스스로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아는 내용을 설명해보게 하고, 그 과정에서 모호한 부분을 찾아내 질문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키고 있어요. 이런 교육이 학생들의 메타 인지력을 키우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믿거든요.

    설탭이 생각하는 에듀테크는 단순히 사람의 역할을 줄이는 게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터치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설탭은 앞으로도 이런 휴먼 터치를 극대화해서, 아이들이 차갑고 기계적인 교육이 아니라 더 따뜻하고 의미 있는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그런 따뜻한 에듀테크 모델을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 고예진 설탭 대표.
    ▲ 고예진 설탭 대표.

    ─ 서비스 연령을 확대할 계획도 있나요?

    “현재는 중·고등학생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초등학교 과정까지 확대할 계획이에요. 이와 더불어 문해력 등 기초 학습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학부모님들도 초등학생 때부터 공부력을 키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초등학교 과정으로 확대하는 부분은 현재 내부적으로 활발히 논의 중입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프로그램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지역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설탭이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대표님의 포부나 다짐을 듣고 싶습니다.

    “설탭을 운영하는 저희 회사 이름은 ‘오누이’입니다. 여기엔 저희 철학이 담겨 있죠. 학생들에게는 물론 좋은 콘텐츠나 강의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곁에서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단순히 공부 그 자체가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오누이’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어디에 살든, 가정이나 학업 환경이 어떻든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공부력과 자기효능감을 키워줄 든든한 선배, 따뜻한 오누이가 되어주고 싶어요. 그래서 설탭이 단순히 학습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자양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성적 향상이나 입시 성공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건 과정이 잘 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믿습니다. 저희는 과정에 더 집중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당장의 성적만이 아니라, 더 큰 자기 효능감을 갖고 성인이 되어서도 멋진 도전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그런 교육을 설계하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설탭 제공.
    ▲ 설탭 제공.

    ☞ 설탭

    2016년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 (주)오누이가 운영하는 1:1 비대면 과외 플랫폼이다. 태블릿PC를 활용해 튜터와 학생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AI 기반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설탭은 지난 2019년 론칭 이후 누적 매출 1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5만 명 이상의 학생과 1만 8천여 명의 튜터를 확보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