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학교 전반의 구조와 운영 방식이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4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사업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학교 리더십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의 중심 운영 주체인 ‘두잇사업단(DOIT)’은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혁신을 위한 전략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리더의 역량 강화를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다.
두잇사업단은 한국능률협회(KMA), 아이코어이엔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해 운영하는 민관학 협력 컨소시엄으로, 2023년 9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전국 170여 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맞춤형 디지털 혁신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교장을 포함한 학교 관리자 및 중간 리더들을 위한 연수와 워크숍은 학교 시스템 전환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수업,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 메타인지 기반 학습 설계, 감성지능을 키우는 교육 등 다양한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학교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참여와 함께 리더십의 방향성 정립이 필수적이다. 두잇사업단은 이 같은 필요성을 반영해 학교 관리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리더십 실행 전략과 정책적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두잇사업단은 오는 4월 셋째 주, 수도권에서 총 3회의 학교 리더 대상 특강을 개최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 교육 리더십의 핵심을 짚고, 실제적 실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첫 특강은 오는 15일 서울 용산 KDB타워에서 열린다. 강연자는 박주형 경인대학교 교수로, 주제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미래교육의 방향’이다. 박 교수는 오랜 기간 교육정책 및 학교조직 혁신을 연구해온 전문가로, 이날 강의에서는 학교의 미래를 여는 리더의 디지털 혁신 리더십과 그 실행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변화에 앞장서는 관리자 역할, 교사 조직의 리드 전략, 학교가 디지털 전환을 문화적으로 수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통찰을 제시한다.
두 번째 특강은 오는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강연자는 교육 유튜브 채널 ‘피크닉콘’의 박현우 대표로, 주제는 ‘AI와 함께 하는 미래교실, 교사의 디지털 리더십 역량 강화 전략’이다.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교육 콘텐츠 전문가로서 박 대표는 ‘기계가 할 수 없는 것을 교사가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메타인지, 감성지능, 관계 형성 역량을 키우는 교사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교사와 학교 리더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리더십 문화의 재구성에 대한 실천적 제안을 더한다.
마지막 특강은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홍광표 울산과학대학교 교수가 ‘디지털 전환 시대, 교육 혁신을 이끄는 학교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강의를 맡는다. 다년간 교육기관의 디지털 기반 전환 자문을 수행해온 홍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학교의 미래를 여는 디지털 혁신 리더십’의 구체적 실행 전략을 소개한다. 정책 변화 흐름, AI 활용의 실제,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한 조직 내 변화 관리 등 실무적 시사점을 담을 예정이다.
각 특강은 학교 관리자, 교장, 교감, 교육과정 담당 교사 등 리더급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두잇사업단 공식 안내 채널 및 교육청 공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두잇사업단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사람, 학교의 변화는 결국 리더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특강은 학교 관리자분들께 실질적 전략과 용기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잇사업단, 학교 리더 위한 ‘디지털 전환 특강’ 개최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edu@chosun.com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