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영유아 발달검사 지원 연령 확대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5.03.26 10:24
  • 지난 2023년 6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현장./서울시 제공.
    ▲ 지난 2023년 6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현장./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무료 발달검사 및 상담을 받은 영유아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스마트폰 사용과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한 영유아 발달 지연에 대한 양육자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양육자와 보육 현장의 큰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검사 연령을 확대한다. 또한, 검사 결과 도움‧관찰이 필요한 영유아에 대한 후속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운영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의 하나로, 지난 2023년 6월 문을 열었다. 언어‧인지 등 발달 지연이 걱정되지만 비용이 부담되거나 병원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 무료 발달검사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금까지 영유아 총 1만1343명(2025년 2월 기준)이 선제적인 무료 발달검사 및 맞춤 상담을 받았다. 검사 결과 ‘관찰’이 필요한 아동은 부모와 함께하는 발달지연 예방 집단 프로그램인 ‘발달놀이터’ 참여로 연계됐으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무료 심화평가 수검 등 검사 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도 함께 이뤄졌다.

    또한,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전문치료기관(총 72개소)을 연계 받아 추가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부모와 보육현장의 호형도 이어졌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발달검사에 대한 지난 2년간의 만족도 조사 결과의 평균치를 살펴보면, 양육자의 98.4%, 보육교직원의 98.0%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응답했으며, 평균 만족도가 96.2%에 달했다.

    서울시는 센터를 이용하는 양육자와 보육교직원의 소감과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선계획을 마련, 추진한다. 

    먼저 ‘찾아가는 어린이집’ 검사 연령을 기존 1세 반에서 2세 반까지 확대한다. 검사는 5월, 7월, 9월, 11월 중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36개월부터 미취학 아동에게는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신규 추진해 전 연령으로 발달검사를 지원한다.

    ‘도움필요 아동’에 대해서도 ‘발달도움 코칭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1:1 맞춤형 후속 조치 지원하고, ‘관찰필요 아동’ 대상 ‘발달놀이터’도 6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