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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대 최종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한민국 고등학교 중 대부분을 특목고(특수 목적 고등학교)와 자사고(자율형 사립 고등학교)가 차지했다. 특히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코자 했던 국가 정책까지도 백지화시킨 대한민국 교육열에 편승하여, 초·중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님들의 눈이 ‘특목고·자사고’ 입학 전형으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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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와 달리 지원 및 선발을 통해 ‘특목고·자사고’에 입학한 학생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대부분 뛰어나며 공부에 열의 또한 많기에, 전체 학습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그대로 우수 대학 진학률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래 표를 통해 <특목고·자사고>의 전반적인 입학 전형을 확인 후, ‘특목고와 자사고의 차이’ 및 ‘진로 학습 플랜’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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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목고와 자사고의 차이
특목고와 자사고는 교육 목표와 학생에게 제공되는 교육과정부터 현저하게 차이가 있다. 특목고는 ‘특정 분야’에 대한 특출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학교다. 따라서 수학, 과학, 외국어, 예술 등 특정 과목에 대한 기본 지식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해 심화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반면 자사고는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자율성 보장’을 바탕으로 설립된 학교이다.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자율적인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기에, 학비가 높지만,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다양한 기회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특목고처럼 특정 과목에만 집중하여 심화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전 교과에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전반적인 학업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목표를 둔다. 또한 선발에 있어서도 특목고는 ‘특정 과목’에 대한 역량을 중시하는데 반해, 자사고는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발 기준을 세우고 학생들을 선발한다.
또한 ‘전국 단위 자사고(상산고, 민사고, 용인외대부고, 하나고 등)’ 지원과 관련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이 있다. 영재고, 과학고에 지원했다 불합격한 학생은 지원이 가능하지만, 후기 모집 전형을 실시하는 외고, 국제고, 광역 단위 자사고에는 동시 지원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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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학습 플랜
특목고와 자사고의 차이점을 바탕으로 학생의 진로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다르다. 특목고의 경우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지점은 특정 교과(영어, 수학, 과학 등)에 대한 뛰어난 역량이다. 과학고의 경우 수학과 과학 교과에 대한 선행 심화 학습이 필수적이며,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 영어와 제2외국어에 대한 기본 능력을 내재하고 있어야 한다. 자사고의 경우 전반적인 내신 관리와 함께 자기주도적 학습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경시대회,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와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
첫 준비는 중학교가 아닌 초등 고학년부터 계획해 나가는 것이 학생의 진로 탐색과 역량 측정에 있어서도 수월하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우왕좌왕할 필요는 없다. 목표한 해의 약 3~4년 전부터 체계적인 도서 커리큘럼에 따라 독서 활동을 시작하며 학생의 배경지식을 확장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열쇠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과학·수학적 지식과 인문·사회 교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글쓰기 활동 및 토론 활동 등을 통해 영역별 깊이를 더하며 공부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독서 활동은 자연스럽게 학생의 문해력 및 창의력, 그리고 문제해결력까지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학생이 교과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경시대회에서도 두각을 내비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해 성공적인 진학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전문가 칼럼
[리딩엠의 독서논술] 2025년 특목고·자사고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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