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샛별학교, 2025학년도 입학식 개최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03.11 08:54

- 20대 청년 교사 중심, 한글·초·중·고 검정고시 수업·교재 무료 제공
-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시행

  • 서울샛별학교가 지난 8일성동구 열린금호교육문화관에서 ‘2025학년도 입학식’(이하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신입생 가족, 재학생, 교사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샛별학교에 따르면, 올해 신규 등록생의 수는 82명에 육박한다.

    서울샛별학교는 한글 및 초·중·고졸 검정고시 교육을 무료 지원하는 비영리 평생교육기관이다. ▲어르신 ▲학교 밖 청소년 ▲결혼이주여성 ▲이주배경청소년 등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 중에는 대입의 꿈을 위해 학업을 시작한 어르신과,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출발하는 결혼이주여성들도 포함돼있다.

    특히, 서울샛별학교 교사는 20대 대학생 및 직장인 자원봉사자로 한글과 초·중·고졸 검정고시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며, 수업에 필요한 교재 또한 직접 제작하여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부 방침에 맞춰 디지털 문해교육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교육기부 우수기관에 걸맞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사회에 포괄적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20세의 나이에 서울샛별학교에 입학한 베트남 출신 신입생 옹닝 씨는 “한국에 와 가족들과 소통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열심히 공부해 남편에게 편지도 쓰고, 취직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학년도 신규 교사 채용에 합격해 입학식에 참석한 주현근(23) 교사는 “서울샛별학교 교사가 되어 신입생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샛별학교 이종현 교장은 “서울샛별학교는 누구나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열린 배움터”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도하는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이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서울샛별학교는 성동구청, 성동구도시관리공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입학에 관한 정보는 서울샛별학교 공식 누리집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