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떠나요... 온 가족 위한 봄맞이 행사 ‘가득’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5.03.06 15:23
  • 새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봄을 맞이하며 가벼워진 옷차림이 작은 설렘을 가져다주는 3월이다. 들뜬 기분으로 봄나들이를 계획하거나, 봄의 시작을 만끽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각종 공원과 기업들도 이른 봄 축제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각종 봄꽃은 물론 인기 캐릭터와 함께 하는 행사까지, 온 가족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봄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모습./화담숲 제공.
    ▲ 화담숲 '봄 수선화 축제' 모습./화담숲 제공.

    ◇ 경기도 광주 ‘화담숲’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화담숲’이 겨울 휴장을 마치고 오는 28일 개원한다. 봄을 대표하는 노란색의 산수유를 비롯해 복수초, 풍년화 등의 봄꽃들이 5.3km의 산책길을 따라 피어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화담숲의 16개 테마원의 숨은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꽃과 나무들의 생태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화담숲은 곤지암리조트와 함께 4월까지 ‘봄 수선화 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화담숲과 곤지암리조트 광장 일대에 총 10만여 송이의 수선화가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자작나무숲에서는 노란 수선화가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특별한 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화담채’에서도 개관일에 맞춰 신규 특별전인 ‘분재_빛과 물, 그리고 산이 깃든 작은 세계’를 오픈하며, 갤러리1에서는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진행해 화담숲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감성적인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 ◇ 순천시 ‘제7회 매곡동 탐매축제’

    순천시는 오는 22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홍매화를 즐길 수 있는 ‘제7회 매곡동 탐매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홍매화가 문화가 되는 순간, 즐거움이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탐매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예술과 창작 체험 부스를 운영한 ‘화감(花感)’ ▲자연과 어우러진 음악 공연인 ‘화운(花韻)’ ▲힐링 컨셉 공간 구성 ‘화유(花遊)’ 총 3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탐매희망센터 앞 휴게존을 조성해 취식 및 공연 관람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며, 밀크박스와 인조잔디를 설치해 행사장을 봄 소풍 이미지로 조성한다. 관광객들이 홍매화를 감상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의자 방석을 제공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홍매화 거리 부대행사로는 ▲꽝 없는 룰렛 돌리기 ▲홍매화 꽃잎을 찾아라! ▲바닥 스케치북 놀이존 ▲건강 측정 및 안전교육이 준비돼있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매화꽃 만들기 ▲매화 소원 바람개비 만들기 ▲커피 화분에 매화 그리기 등의 문화체험 활동이 진행될 계획이다.

  • ◇ 롯데월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스프링캠프’

    롯데월드는 인기 캐릭터 ‘포켓몬’과 함께 홈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스프링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포켓몬 월드로 단장한 어드벤처존에서는 몬스터볼 콘셉트로 바뀐 풍선비행 어트랙션을 만나볼 수 있다. 회전목마 인근은 ‘풍선비행 시그니처 포토존’을 꾸며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피카츄 등 인기 포켓몬을 만날 수 있으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레츠 고! 포켓몬 스프링 캠프’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진다. 

    매직아일랜드존 또한 포켓몬 세계 테마 구역으로 조성됐다. 매직캐슬로 이어지는 메인 브릿지는 빛이 반짝이며 입체감을 더하는 ‘포켓몬 초원’이 꾸며져 있다. 매직캐슬 벽면에는 화려한 정글 테마의 맵핑이 송출된다.

  • ◇ 대구 이월드 ‘매지컬 블루밍 고라운드’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는 3월부터 벚꽃, 튤립, 수국 등 봄꽃과 함께하는 ‘매지컬 블루밍 ㄱ라운드’ 행사를 개최한다. 83타워 벚꽃길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100만 송이 튤립을 만날 수 있는 포시즌가든을 비롯해, 다이나믹힐·로맨틱힐·비비프렌즈 가든 등 이월드 곳곳에서 곱게 가꾼 봄꽃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까지는 새학기 맞이 ‘이월드 미리봄’ 프로그램이 열린다. 올해는 관객 참여형 공연 ‘스프링 인 하모니’를 새롭게 선보이며, 이월드를 가득 채운 벚꽃과 튤립, 수국을 연주한다. 또한, 특별공연 ‘렛츠고 투더 스쿨’에서는 교복을 입은 이월드 마스코트 비비. 포포와의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