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3월 신학기, 4단계 학습 요령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5.03.07 09:00
  • 긴 겨울방학이 끝났다. 졸업식의 행렬도 여운이 남는다. 3월을 맞은 학생들은 신학기 준비에 한창이어야 한다. 학생별로 겨울방학 동안 신학기 준비에 열중했는지 모르나,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제대로 준비가 되었는지, 다시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무엇을 시작으로 준비해야 할까? 분명한 것은 배워야 할 영역별 기초단계 다듬기에 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운 내용은 다시 되풀이하며 반복 학습하고, 철저하게 일일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방학 이후, 학습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자.

    ◇ 겨울방학 동안 정리한 내용은 꼭 되짚어 보라

    겨울방학을 활용한 반복 학습은 머릿속에 오래 남아야 한다. 중간고사 대비를 위한 전초전이 될 수 있는 3월이기에 더욱더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3월 전국 모평과 4‧5월 중간고사 준비를 위한 내용을 다시 되짚어 보는 등 순차적인 준비 자세가 중요하다. 더 나아가 암기과목 영역은 읽기와 암기 중심으로 학습하되, 오히려 암기가 안 되는 학생이라면 더욱더 반복적으로 내용을 읽는 것이 유리하다.

    ◇ 풀다가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봐라

    겨울방학 동안 학습한 내용보다 문제 풀이에 더 집중했다면, 오답에 대한 이해가 급선무다. 특히 기존 풀이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거나 쉽게는 온라인 학습으로 반복해 배우는 자세도 좋다. 또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니,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사고력과 이해력에 초점을 두면서 학습하되,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다시 반복하며 학습하자. 

    ◇ 수학>국어>영어>탐구 순으로 학습하라

    누구나 아는 순서일 순 있으나, 실력에 따른 순차적인 준비도 중요하다. 즉 수준별 학습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되, 웬만하면 성적 향상에 도움 되는 순서가 답일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어려운 영역을 먼저 챙기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자. 쉽고 단순하게 배울 수 있는 영역은 없지만, 스스로 배우는 과정에서 얻는 쉬움은 학생별 차이점이 있으니 기본적인 학습보다는 중요 과목 증심으로 학습하자. 모든 영역의 기본서는 EBS 수능연계 교재로 마무리하는 등 교재 선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배운 내용은 바로 암기하라

    겨울방학 동안 배운 내용은 암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머리라도 반복되지 않으면 암기에 어려움이 있다. 매사에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읽으면서 외우는 등 반복을 생활화하면 암기에 도움 된다. 다만, 짧은 시간 동안 외운 내용은 의미가 없으니 하루 1회 이상 외우면서 메모하라. 외우다 놓치면 다시 외우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나, 무리한 학습은 건강을 해친다는 점도 주의하자.

    겨울방학 이후, 놓치기 쉬운 영역별 관리는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고, 부족한 학습은 온라인 강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항상 공부는 속도 조절이 중요다. 차근차근 학습하면서 습관을 늘리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간 계획과 월 계획을 다르게 세우자.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쉬운 영역 중심으로 접근하는 ‘느린보 학습’이 정답이다. 반면에 상위권 학생은 체계적이면서도 주간 학습으로 다져진 개념 및 기출 중심의 ‘빠른 학습’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