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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 교실에서 배우는 똑똑한 대화력
감수 다무라 지로·옮김 권이강·출판 생각학교·1만5000원
조별과제, 학급회의, 가족과의 대화까지! 함께 의견을 조율해야 할 일이 많은데, 막상 대화하긴 어렵다면? 《사춘기 교실에서 배우는 똑똑한 대화력》은 하버드 협상학 전문가 다무라 지로가 청소년을 위한 실용적인 문제해결 대화법을 전수하는 책이다.
책은 축제 연극을 준비하는 중학교 2학년 1반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갈등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대화법과 협상 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장마다 만화와 본문이 어우러진 형식과 ‘넌 어떻게 할래?’와 같은 독자 참여형 질문은 대화법을 쉽게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하버드 협상론의 핵심 개념인 ‘오즈번의 체크리스트’, ‘불릿타임 사고법’, ‘BATNA’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화 전략을 소개하며, 대화의 힘이 중요한 시대에 꼭 필요한 소통의 핵심 스킬도 빠짐없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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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은 그냥 노는 날 아닌가요?
저자 양연주·그림 박연옥·출판 팜파스·1만2000원
현우네 반은 9월 달력을 뜯자마자 들썩인다. 9월에는 추석이 있어 무려 5일이나 쉬는 날이 있기 때문이다. 민규는 추석 때 미국여행을 간다며 으스대고, 베트남, 일본, 대만 등 친구들은 너도나도 명절 때 다녀온 해외여행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그 틈바구니에서 현우는 친구들이 부러워 의기소침해진다. 아직 해외여행을 가 본 적 없기 때문이다. 현우는 이번 추석이야말로 해외여행을 갈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부모님께 졸라댄다. 하지만 부모님은 명절 때 온 가족이 할머니댁에 모인다며 내년 방학 때 가자고 현우를 달랜다. 명절 때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자랑을 하고 싶은 현우는 어떻게든 해외여행을 가기위해 단식 투쟁까지 벌이는데…….
《명절은 그냥 노는 날 아닌가요?》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그저 ‘휴일’로만 인식되며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명절에 대해 돌아보며, 본디 자연에 감사하고 다 함께 기쁜 날을 즐기고 축하해 온 우리 명절의 가치를 되새기는 생각 동화책이다. 각기 개성이 넘치는 명절의 의미와 즐거운 명절놀이를 살펴보며 자연에 순응하며 조화롭게 살아온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한국에 온 입양인 올리버와 함께 보내는 현우네 가족의 명절 이야기를 보며 어린이 친구들은 가족의 의미를 돌이켜보고 더 넓은 의미의 가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동화를 통해 어린이 친구들은 명절의 진정한 의미와 즐거움을 알게 되고,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한 휴일이 아니어도 괜찮고, 내가 가진 것과 현재, 그리고 가족에 감사하고, 다 함께 즐겁게 보내는 축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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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지식박물관_문화
글 김일옥, 지식나무교사모임·그림 불곰·출판 그린애플·1만4800원
이 책은 초등학생 시은이의 시선으로 독자들도 편견 없이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핵심 정보만 간단명료하게 눌러 담은 ‘용용이의 문화 교과서’에서는 우리가 먹고 마시며 입고 즐기는 모든 것이 문화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각 장별로 본문 뒤에 이어지는 각종 문화관에서는 나라 별 또는 시대별로 다양한 문화재와 거기 얽힌 역사적 배경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준다. 이에 시은이를 뒤따르다 보면 지리적 특성 또는 기후 같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 삶의 방식이 마침내 전통과 풍습, 즉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 잡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끝까지 읽고 나면 시은이와 함께 신비한 박물관의 탐방을 마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신비한 지식 박물관 _문화》. 환상 동물인 용과 드래곤, 요정이 함께하는 신비한 박물관 탐방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문화에 대한 건강하고 올바른 관점을 선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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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무지고 다정하게, 할 말은 하는 학교생활 대화법
글 김정·그림 심통·출판 북멘토·1만3000원
베스트셀러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의 김정 작가가 이번에는 원활한 소통으로 학교생활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말하기 책을 펴냈다. 학교는 아이들이 집 다음으로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으로,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생활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 구성원인 선생님과 친구들과 잘 지내야만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는지 알려 주는 책은 많이 나왔지만, 선생님과 어떻게 대화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알려 주는 책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 내 생각과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콕콕 집어 알려준다. 특히, 대화를 도와주는 일곱 캐릭터의 꿀팁을 통해 재미나게 올바른 말하기 습관을 배울 수 있다. 또, 채소연 선생님과 그 반 아이들이 등장하여 말하는 능력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어느 날 갑자기 말을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말하기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생각과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 선생님과 친구들과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이 더더욱 즐겁고 행복해질 것이다.
[책] 사춘기 교실에서 배우는 똑똑한 대화력 外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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