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글로컬대학 제2차 혁신지원 토론회’ 개최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chosunedu@chosun.com
기사입력 2025.03.05 09:47
  • 교육부가 5일 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2024년 지정) 제2차 혁신지원 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행‧재정적으로 집중 지원하며, 현재 총 20개(31교)를 지정했다.

    혁신지원 토론회는 교육부-글로컬대학 공동 문제해결형 합의체로, 글로컬대학이 다양한 혁신 모델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혁신 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성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5일 원광대-원광보건대에 이어 연합대학인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동아대-동서대와 함께 진행한다.

    앞서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로 15개교에 대한 대학 통합이 추진됐다. 다만 법인이 다른 사립대학의 경우 대학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지난 2024년부터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에 연합 유형이 신설됐다. 글로컬대학의 연합은 공동 교육과정·학위나 교원 교류 등 프로그램 단위가 아닌 대학 운영과 관련된 포괄적 결정 권한을 갖는 강력한 거버넌스를 토대로 교육·연구·지산학분야 등 특화분야에서의 전면적인 혁신을 지향한다.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연합은 세 대학을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공동 법인을 설립한다. 각 캠퍼스를 특성화해 캠퍼스 학사구조를 4개 스쿨로 개편한다. 강점인 보건의료 분야 교육과정 표준화를 토대로 ODA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총장·부산시장·산업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연합대학위원회에서 의사결정하는 거버넌스 구조를 토대로 교육·연구전략·수익창출 등 전략을 기획하는 조직을 운영한다. 통합 산학협력단과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프랜차이징·스노우볼링·마켓부스팅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대학에 재투자하는 지속가능한 수익형 통합산단을 추진하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글로컬대학의 연합은 대학 간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과감한 시도이며, 연합을 통해 나온 성과와 모델이 타 대학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