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회연구소, 창립 기념 콜로키움 개최… AI 현재와 미래 알아본다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5.02.20 09:40
  •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 제공.
    ▲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 제공.

    AI 연구의 학제 간 융합을 선도할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가 자율연구소로 창립돼 첫 공식 행사로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온라인(ZOOM)에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강연자로는 미국 알버니아대학교 철학과 석봉래 교수가 초청됐으며, 인공지능(AI)의 발전 과정과 한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철학적 접근을 통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제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상위 인지 기능을 위한 인지 철학적 접근법들’이다. 석 교수는 강연을 통해 ▲인공신경망(ANN) ▲딥러닝(Deep Learning)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현대 AI의 핵심 기술을 개괄한 뒤, ▲AI의 도덕적 행위자(Artificial Moral Agent, AMA) 문제 ▲인공신경망의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대규모 언어 모델의 확률적 정보 처리(Stochastic Information Processing) 한계를 분석할 예정이다.

    석 교수는 철학적 사고, 신경과학, AI 연구를 결합해 AI의 미래를 탐구하는 학자로 이번 강연을 통해 학제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내 신설된 AI사회연구소의 창립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AI사회연구소는 인문학, 자연과학, 공학을 연결하는 학제 간 AI 연구소로 기존의 기술 개발 중심 AI 연구에서 벗어나 AI의 사회적, 윤리적,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연구소와 달리 유연한 자율조직으로 운영되며, 정부 연구비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및 재단 등과 협력해 독립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향후 국내외 연구자들과 협력해 지속적인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연구소는 학문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학술회의, 여름 워크숍,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AI사회연구소는 이번 콜로키움을 시작으로, AI가 제기하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한국학의 영역을 확장하고 한국이 학제 간 AI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