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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부터 다수의 대학이 수능 응시 지정 영역을 폐지함에 따라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사탐+과탐’ 응시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연계열 전공을 희망하더라도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과학탐구 영역 과목으로 충족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회탐구 영역 과목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적용과 달리 각 대학의 정시 전형에서는 계열별 탐구 영역 과목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정시까지 염두에 둔 타구 영역 과목 선택이 중요하다.
이미 2025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많은 대학이 이러한 탐구 영역 가산점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했고, 2026학년도에는 탐구 영역 가산점 부여 대학이 더 증가했다. 가톨리대, 고려대(서울), 홍익대(서울) 등에서 자연계열 과학탐구 영역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반면, 한국항공대의 경우, 자연계열 과학탐구 영역 과목 가산점을 폐지했다.
또한 2025학년도 대비 세부 변동 사항이 있는 대학도 있다. 예를 들어 경희대와 서울과기대는 인문계열 지원자의 사회탐구 영역 가산점을 2026학년도부터 폐지한다.
반면,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추가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숙명여대는 인문계열 지원자에게 3%, 숭실대는 인문·경상계열 지원자에게 각각 2.5%씩 총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시립대는 자연계열 지원 시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모두 선택해야만 가산점을 부여하는 조건은 동일하나 가산점 규모를 7%에서 3%로 축소했다.
이처럼 대학마다, 모집 계열에 따라 그 조건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요강과 2026학년도 전형 계획안을 비교하여 변화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탐구영역 선택 가이드 ②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2026학년도 수도권 주요 35개 대학 수능 탐구 가산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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