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탐구영역 선택 어떻게 해야할까? ①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02.07 13:54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살펴보는 2023~2025학년도 수능 탐구 선택 과목 분석

  • 수능 탐구영역은 총 17과목(사회탐구 9과목, 과학탐구 8과목) 중에서 자율적으로 두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한다. 2026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탐구영역 선택 과목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을 것이다. 선택 과목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최우선 기준은 ‘잘하는 것’이나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 그 자체보다는 점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고려하는 요소에는 ‘과목별 응시 인원’과 ‘과목별 난이도’가 있다. 

    ◇ 2024 vs 2025 탐구영역 응시 인원 분석

    학생들이 응시 인원을 고려하는 이유는 상대평가에서 응시 인원이 많으면, 그만큼 등급을 확보하는 데 유리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주 틀린 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다만 심리적 측면에서는 유효한 선택 전략일 수 있다. 2025학년도 각 대학의 탐구영역 응시 지정 과목의 폐지가 가속화되면서 사탐런 현상이 나타나, 그 이전과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선택 과목 결정 전 점검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2024학년도에 비해 사회탐구 두 과목 응시자는 인원 및 비율이 모두 증가했고, 과학탐구 두 과목 응시자는 인원 및 비율이 모두 감소했다. 그런데 과학탐구 두 과목 응시 인원의 감소 폭이 더 컸는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한 과목씩 선택하는 이른바, ‘혼합 선택 응시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개별 과목의 응시 인원의 변화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아래의 각 과목별 인원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탐구영역 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2023~2025학년도 탐구영역 과목별 추정 원점수 등급컷

    학생들이 고려하는 ‘과목별 난이도’는 개인별 편차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비교적 객관적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는 것에는 ‘추정 원점수 등급컷’이 있을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전년도 자료만 참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추정 원점수 등급컷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응시자가 많은 편에 속하는 ‘생활과 윤리’와 ‘지구과학Ⅰ’을 예로 들어 1등급 추정 원점수 컷을 보면 생활과 윤리: 45→50→41, 지구과학Ⅰ: 42→47→44로 해마다 그 컷이 오르고 내림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전년도만의 자료로 난이도를 예측하기보다는 여러 해를 살펴 판단해야 할 것이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2025학년도 이후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많은 대학에서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탐구 영역 응시 지정 과목을 폐지했다. 반면 정시에서는 탐구영역 응시 지정 과목 폐지와 더불어 가산점 부여를 신설하는 대학이 증가하였기 때문에 희망하는 대학의 정시 탐구영역 가산점 부여 현황까지 점검한 후 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