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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57.4%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수생 이상은 21%로,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1570명 중 N수생은 901명(57.4%)이다. 지난해 922명(59.7%)보다 21명(2.3%)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수 이상 합격자는 330명으로 합격자 중 21%를 차지하며 2016학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수생은 정시 합격자의 36.4%에 해당하는 571명이었다. 지난해 624명(40.4%)보다 53명(8.5%) 감소했다. 재학생은 633명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했다. 지난해 589명(38.1%)보다 44명(7.5%) 늘어났다. 검정고시는 36명(2.3%)으로 합격자 기준 최근 10년 새 최고치다.
이에 대해 입시업계는 의대 입시를 겨냥한 삼수생 이상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수능 고득점 반수생과 상위권 의대생들의 재도전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교별로는 일반고 합격생이 999명으로 63.6%를 차지했다. 지난해 986명(63.8%)과 비슷한 수치다. 특목자사고는 432명(27.5%)으로 지난해 427명(27.6%)과 비슷했다. 자사고는 18.3%(지난해 19.6%)였으며 ▲외고 3.8%(지난해 3.7%) ▲영재고 3.1%(지난해 2.3%) ▲과학고 1.4%(지난해 1.4%) ▲국제고 1.0%(지난해 0.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학생 합격자가 718명으로 전체의 46.8%였다. 지난해 676명(44.7%)보다 42명(6.2%) 증가했다. 광역시는 전체의 11.8%에 해당하는 181명이었다. 지난해 219명(14.5%)보다 38명(2.7%)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학생이 늘고 재수생이 줄어든 것에 관해 “의대 증원, 수시 지역인재 전형 대폭 확대, 지난해보다 쉬워진 수능, 좁혀진 재학생·재수생 수능 격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학교 내신 상위권 재수생의 경우 수시 수능최저등급 확보 등으로 지역인재전형 같은 전형에서 합격 인원이 늘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서울 소재 학생이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상위권 지방 소재 학생들이 수시 지역인재전형 등에 상당수 합격했던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정시 합격자, 57.4%가 N수생…삼수생 이상 10년 사이 최고치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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