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엠의 독서논술]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수능과 내신 무엇이 달라질까?
정원섭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교육개발지원실 과장
기사입력 2025.02.03 10:25
  • 오는 3월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등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2028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격변을 겪게 되며, 고1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고교 내신’ 또한 새롭게 개편된다. 과연 새롭게 개편될 사항은 무엇이며, 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에 대해 ‘수능 측면’과 ‘내신 측면’ 및 ‘평가 측면’으로 나누어 접근해 보자.

  • 정원섭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교육개발지원실 과장.
    ▲ 정원섭 ‘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교육개발지원실 과장.

    지난 2023년 12월,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통합형 수능’시행을 예고했다. 개편된 사항 중 가장 큰 골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택과목 없는 통합·융합형 수능(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 둘째, 고교학점제를 바탕으로 한 내신 5등급 체제, 셋째, 서·논술형 평가 강화다.

    ‘수능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2028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아닌, <2022 개정 교육 과정> 아래 시험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한 주요 내용은 ‘선택과목’에서 ‘통합형’으로의 개편(국어·수학·탐구영역)이다.

    ‘국어 영역’은 지난 10년 사이에 ‘A/B형의 구분’, ‘선택과목 신설(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등 지속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2028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신설했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통합형 수능(화법과 언어+독서, 작문+문학)으로 개편된다. ‘수학 영역’ 또한 기존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통합형 수능(대수+미적분1+확률과 통계)으로 개편된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경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개편돼 학생들은 둘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두 과목을 모두 공부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정리해 본다면,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에서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이 바로 ‘통합·융합형’ 교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수능에서 과목을 망라해 융합형 문항을 출제하고 학생들을 평가하겠다는 교육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내신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내신 등급제의 변경(9등급→5등급)’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이다. 

    기존의 내신 등급 체제는 9등급제로, 1등급은 상위 4%만 배정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 내신 등급은 ‘1등급(상위 10%)_2등급(~34%)_3등급(66%)_4등급(90%)_5등급(100%)’과 같이 ‘5등급 체제’로 개편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에는 ‘1~5등급’으로 평가되는 상대평가와 ‘A~E’로 평가되는 절대평가를 함께 기재한다. 즉 내신 평가에 있어 5등급 체제 아래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혼용 적용해, 내신 변별력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과도한 경쟁 및 선행학습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고교학점제’다. 이 제도는 2025년 3월부터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될 예정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각자 진로·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게 되며, 모든 과목의 성취도가 대입에 제공된다. 관련 내신 평가는 ‘공통과목, 일반 선택과목, 융합 선택과목, 전문교과’에 대해 ‘성취도(A-B-C-D-E)’와 ‘석차등급(5등급)’을 병기해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혼용하는 것이다.

    ‘평가 측면’에서 강조한 것은 바로 ‘서·논술형 평가’의 강화이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며, 점차적으로 지식 암기를 확인하는 시험에서 학생의 역량과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대입 평가로 이행할 수 있도록 내신 시험부터 서·논술형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국가교육위원회가 발표한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정책 시안’에서도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 부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이 모든 미래 교육 정책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평가 방식은 현재 추진 중인 ‘통합·융합형’ 교육과정과 맞닿아 있다.

  • 리딩엠 삼성교육센터.
    ▲ 리딩엠 삼성교육센터.

    그렇다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이라는 ‘대격변’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님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것일까?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각 영역에서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의 핵심은 바로 <2022 개정교육과정>이다. 그리고 <2022 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주안점은 고교학점제에서도 볼 수 있듯, ‘개별 맞춤형 교육’이다. 하지만 학생 개인에 따라 다르게 접목될 수 있는 제도를 관통하는 두 가지 사항이 존재한다. 바로 ‘통합·융합형’ 사고와 ‘서·논술형 평가’이다.

    ‘통합·융합적 사고’와 ‘독해·문해력’은 하루아침에 신장 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전부터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어 왔지만, 새롭게 개편되는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통합·융합적 사고’와 ‘서술형 평가 강화’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리딩엠에서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서·논술형 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비문학 신문 칼럼 수업’과 ‘발표 토론 심화 수업’을 진행하여 논리적 사고와 통합·융합형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주 학년별 필독 도서에 대한 서·논술형 글쓰기 활동을 통해 글쓰기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이제는 대학 입시 준비의 시작은 고등학교가 아닌 초등학교 시기로 앞당겨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기에 중요한 것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이 아니다. 학생이 ‘통합·융합형’ 사고와 ‘서·논술형 평가’에 익숙해져 자신감을 갖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리딩엠의 수많은 초등학생들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발표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독서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사항들을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학생 자신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 리딩엠의 모든 친구들은 앞장서서 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